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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광복절 사면, 민생과 경제회복에 중점”

등록 2022-08-12 09:46수정 2022-08-12 16:41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서
정치인 배제 기조 확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광복절 특멸사면을 두고 “이번 사면은 무엇보다 민생과 경제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광복절 사면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가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 정치인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음을 시사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정치인을 배제하고 경제인을 위주로 사면을 결정한 이유’를 묻자, “전세계적으로 경제 불안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게 민생”이라며 “민생은 정부도 챙겨야 하지만, 경제가 활발히 돌아갈 때 거기서 숨통이 트여 거기에 방점을 둔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사면 내용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무회의가 끝난 뒤 최종 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이 국민들께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기상관측 이래 최대 규모 집중 호우로 많은 국민께서 고통과 피해를 당했다”며 “앞으로 어떤 이변에 의한 집중호우가 나오더라도 국민께서 수재를 입지 않도록 방지 대책을 근본적으로 강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첨예해지는 미-중 갈등 속,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3불1한’을 주장하는 등 정부를 압박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 외교 원칙과 기준은 철저하게 대한민국의 국익”이라며 “불필요하게 어떤 나라와 마찰을 빚거나 오해를 가질 일 없도록 늘 상호존중과 공동 이익을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 안보동맹과 안보동맹을 넘어서서 경제안보까지 아우르는 동맹은 글로벌 외교의 기초가 된다는 말씀을 늘 드렸다”고 설명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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