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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말실수에 바꾼 도어스테핑…윤 대통령, 머리발언 뒤 질문 받아

등록 2022-08-12 17:16수정 2022-08-13 02:30

연이은 말실수에 형태 바꾼 듯
‘취임 100일’ 17일 첫 공식 회견
지지율 3주째 20% 머물러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인 오는 17일 첫 공식 기자회견을 한다. 윤 대통령은 취임 뒤 대국민 소통 창구로 활용해온 출근길 약식기자회견(도어스테핑)에도 변화를 주는 등 메시지 관리에 나선 모양새다.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2일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약 40분 동안 용산 청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진행되며 윤 대통령이 먼저 머리발언을 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애초 대통령실은 따로 기자회견을 열지 않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대에 머무르는 국정수행 지지율 등을 고려해 윤 대통령이 직접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적이 없다. 여러가지를 고려해 어떤 방식이 좋을지 검토하고 고민하다가 이제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기자회견 방식도 바뀌었다. 이날 아침 8시58분께 출근한 윤 대통령은 청사에 들어선 뒤 먼저 주요 현안을 언급했다. 그는 집중호우와 관련해 “정부는 국민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피해 지원과 응급 복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수도권 집중호우 때 ‘자택 지시’로 비판을 받은 뒤 첫 출근길 회견이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광복절 특별사면과 이날 예정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오찬 등 일정을 언급한 뒤 질문 두개를 받고 집무실로 이동했다. 취임 뒤 석달 동안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들 중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 등 말실수가 잇따르자, 정제된 형태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런 형식으로 시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한‧일 협력과 통합, 자유 등의 가치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주째 20%대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를 보면, 윤 대통령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보다 1%포인트 오른 25%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66%로 같았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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