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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수원 세 모녀’ 비극에 윤 대통령 “작동 않는 복지, 특단조치 필요”

등록 2022-08-23 10:08수정 2022-08-23 11:08

윤, 출근길 도어스테핑서 ‘수원 세 모녀’ 비극 언급
교육·복지부 장관 인선 관련 “열심히 찾으면서 검증 중”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생활고를 겪던 세 모녀가 경기도 수원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복지정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 안되는, 그런 주거지를 이전해서 사시는 분들에 대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세 모녀가 중증질환과 극심한 채무에 어려운 삶을 이어가면서 고통스러운 삶을 마감한 기사를 다 보셨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자유와 연대의 기초가 되는 복지와 관해서 정치복지보다는 약자 복지로, 자신의 목소리를, 어려움을 한목소리로 낼 수 없는 그런 약자들을 찾아서 이분들의 어려운 삶을 배려하겠다고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려왔다”며 “중앙정부에서 이 분들을 잘 찾아서 챙길 시스템을 만들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서 이런 일들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어려운 국민들을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암과 난치병 등 건강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이들 세 모녀가 기초생활수급 등 복지서비스 등을 전혀 신청하지 않은데다 수원으로 이사를 한 후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관할 지자체에서도 이들의 어려움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또 취임 100일이 지나도록 공석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복지부 장관 인선과 관련 “지금도 열심히 (후보자를) 찾으면서 동시에 검증도 해나가고 있다”며 “신속하게 장관 후보를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장관 공석에 따른 정책 공백을 염두에 둔 듯 “현재는 새로운 교육 정책, 복지 어젠다들을 보여드리는 상황은 아직 아니기 때문에 기존에 진행되는 일들은 이번 정부에서 임명한 차관들과 대통령실 수석들과 잘 협조해서 복지와 교육 문제는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1340원대까지 치솟은 환율과 관련해서도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2.9% 강세장이 됐고, 우리 원화와 유로화가 2.8%, 파운드화가 3.1%, 엔화가 2.7%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이런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잘해가겠다. 우리 경제의 대외적인 재무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이것이 수입 물가를 상승시키고, 국제수지를 악화해 우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이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잘 관리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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