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한국은행 총재·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과 만나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둬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국내외 경제, 금융시장 여건과 주요 정책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앞으로 고물가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되고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조처가 충분히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주요 지표,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특히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둬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부터 접수를 시작한 ‘안심전환대출’이 불편 없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점검을 당부하고, 10월초 자영업자·소상공인 상환부담 완화를 위한 30조원 규모의 ‘새출발기금’ 출범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소상공인 만기연장, 상환유예조처에 대해서는 “상환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금융권과 적극 협의해달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국민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협력해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정부 대응 방향을 국민께 소상히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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