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문재인은 총살감’ 발언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답변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답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현정 2019년에 자유한국당 주최토론회에서 문재인은 총살감이다, 이런 발언도 하셨어요. 열흘 전 기자간담회에서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때는 답을 명확히 안 하셨는데 지금 혹시 답변주실 수 있겠습니까?
김문수 그거는 박근혜 대통령을 22년형을 했지 않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17년형.
김현정 법원에서 결정한 겁니다마는.
김문수 이거는 굉장히 문제가 있다. 이거는 너무 심하다. 그런 식으로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훨씬 더 심하게 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현정 지금도요?
김문수 지금도 그렇습니다.
김현정 객관적인 근거 없이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굉장히 문제가 될 수 있다 조금 전에 조응천 의원도 그 지적을 하시더라고요.
김문수 객관적 근거가 많이 있습니다.
김현정 총살감이라는 근거가 있습니까?
김문수 총살감, 이런 것은 우리나라에 총살 제도가 없지 않습니까? 그것은 군법 외에는 없어요. 그런 거는 광장에서 사람들이 흥분해서 이야기하다 보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마는.
김현정 이거는 토론회에서 하신 말씀이긴 하더군요, 제가 찾아보니까.
김문수 토론회인지 그거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요.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박근혜 대통령 22년형, 이명박 대통령 17년형 국정원장 4명을 다 감옥에 보낸 문재인 대통령은 아마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겁니다.
김현정 “민주노총은 김정은의 기쁨조다라는 그 소신에는 변함은 없으시고요.”
김문수 “그것도 어떤 맥락이냐, 이걸 봐야 되는데 다만 제가 우려하는 것은 올해 8월 23일에 조선직업총동맹과 공동으로 대통령실 앞에서 조선직업총동맹의 성명서를 전교조 위원장이 읽었다, 이런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 저는 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현정 “그래요. 비판의 자유는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비판의 자유는 있습니다마는 정당한 비판을 하는 것과 김정은의 기쁨조라고 극단적으로 단정하는 것은 맥락이 어떻든 상당히 좀 차원이 다른 게 돼서요. 앞으로 김정은의 기쁨조와 그러면 위원장님, 대화 하실 수 있겠습니까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거든요.”
김문수 “글쎄요, 그거는 어떤 맥락인지 봐야 된다고 하는, 계속 그걸 반복하시거든요.”
김현정 “맥락이 그렇다 치더라도 마지막 단정, 마지막, 마지막은 김정은의 기쁨조다라고 마무리를 하셨잖아요.”
김문수 “그게 어느 장소에서 어떤 맥락에서 했냐 이래야 되는데 그걸 자꾸 단정적으로 반복해서 대...도 돼서 이런 대화가 되는데 내가 대화를 했다고 그랬잖아요. 내가 어제, 그저께 민주노총의 산별위원장하고 만찬을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래도 자꾸 다른 걸 가지고 옛날에 했던 발언이 있는데 이거 되겠습니까? 이거는 무슨 의도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김현정 “알겠습니다. 물론 산별노조위원장하고 대화를 하셨다고 했는데 그분이 전체 노동계를 대표하는 분은 아니니까 조금 다른 차원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 그 말씀은 드리면서.”
김문수 “아니, 가만요, 그것도 말씀이 안 맞아요. 산별위원장. 아니, 민주노총에 산별이 10 몇 개밖에 안 되는데 거기 위원장이 대표를 안 하면 누가 대표를 합니까?”
김현정 “산별노조위원장 10 몇 분이 되시는데 그분 중에 한 분과 대화하셨으면 그게 전체의 뜻을 다 합의된 이야기라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겠습니까?”
김문수 “전체 합의했다고 말한 적이 없어요. 제가 언제 합의했다고 그랬습니까?”
김현정 “지금 노동계와 대화하는데…”
김문수 “대화가 안 된다고, 김현정 선생님이 대화 안 된다고 이렇게 단정하시는데 그래서 저는 대화를 하고…”
김현정 “제 생각은 아니고요.”
김문수 “그러니까 맡은 지가 며칠 안 되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제 국감에서 야당이 한 이야기를 저는 대신 전하는 거고요. 지금 야당에서는.”
김문수 “왜 야당이 한 이야기만 전합니까? 여당이 한 이야기 반은 전해야지. 그래야 공정한 언론이지 왜 야당의 이야기만 전합니까?”
김현정 “여당의 이야기도…”
김문수 “웃을 일이 아니죠.”
김현정 “알겠습니다. 앞에서 다 전했습니다. 위원장님.”
김문수 “아니, 게스트 불러놓고 그런 식으로 일방적인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언론이 공정하지 않다고 우리가 이야기하는 거 아닙니까?”
김현정 “지금 조금 국민들이 듣고 계시니까 조금만 차분하게 제가 다시 질문드리겠습니다.”
김문수 “누가 차분합니까? 그러니까 차분한 것은 지금 방송 진행자가 차분하지 않게 자꾸 계속 하지 않습니까?”
김현정 “알겠습니다. 저는 차분하게 하고 있고요. 사과와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그럼 어떤 답변 주시겠습니까? 민주당의 사과, 사퇴 요구.”
김문수 “저도 차분하게 하고 있고 계속 그래서 그런 이야기는 자꾸 질문의 본뜻하고 다르기 때문에 그건 답변 안 하겠습니다. 어제 다 했습니다. 국감장에서.”
김현정 “지금 사과와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답변 거부하시겠습니까?”
김문수 “어제 다 했지 않습니까? 국감장에서 했는데 뭘 또 왜 반복을 계속합니까?”
김현정 “지금 윤건영 의원은 대통령의 사과까지도 요구하고 있더라고요.”
김문수 “그거는 그분들의 생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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