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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김문수 “문재인은 김일성주의자”…결국 국감장서 쫓겨나

등록 2022-10-12 21:07수정 2022-10-13 10:05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서 발언
“신영복 선생 존경하면 김일성주의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일컬어 “김일성주의자”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저녁까지 이어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사노위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김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을 “더불어남로당(남조선노동당)”이라고 적은 것과 “문재인 586 주사파 운동권들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김일성주의자”라고 적은 배경을 물었다. 전 의원이 김 위원장에게 “저희(민주당)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김일성주의자들이냐.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김 위원장은 “다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일부 그런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종북주사파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며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는 사람은 김일성주의자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윤건영 민주당 의원에게 ‘김일성 수령에게 충성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발언해 국정감사가 파행을 겪다가,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로 사과했다. 이후 감사가 정상화되는 듯했지만 ‘문 전 대통령 김일성주의자’ 발언이 나왔고, 김 위원장은 결국 이날 밤 9시께 국감장에서 퇴장당했다.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국감 진행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된다”며 “이후에 조처를 논의하더라도 일단 퇴장하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 역시 퇴장 조처에 항의하다 김 위원장과 함께 퇴장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인 고 신영복 선생은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1·2심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무기징역형이 확정돼 복역했다. 1988년 가석방으로 출소해 1998년 복권된 뒤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하며 활발한 사회활동을 해왔고, 2016년 1월 별세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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