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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이태원 추모 법회서 “대통령으로서 죄송”…참사 엿새 만

등록 2022-11-04 17:10수정 2022-11-05 01:59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영가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해 합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영가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해 합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이태원 참사에 관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희생자 빈소 말고 다른 장소에서 죄송함을 표시한 것으로 참사 엿새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 영가 추모 위령 법회’ 추도사에서 “저와 정부는 다시는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 어떤 말로도 이 슬픔을 대신할 길이 없는 것 같다. 슬픔과 아픔이 깊은 만큼 책임 있게 사고를 수습하고, 무엇보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큰 책임이 저와 정부에 있음을 잘 안다”고 했다. 그는 “ 유가족과 치료 중인 분들도 더욱 세심히 살피고 끝까지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뒤 빈소 외의 다른 공공장소에서 “죄송하다”고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빈소를 비공개로 찾은 자리에서 “국가가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해 대통령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추모 법회에는 김건희 여사와 김대기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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