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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압수수색에…민주 “당사는 무관” 반발

등록 2022-11-09 10:13수정 2022-11-09 11:49

민주 “당대표 비서실 내 정무조정실장 사무공간 국회 본청에”
검찰, 민주당사 셔터 내려 진입못해…국회 본청도 아직 대기중
검찰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내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사무실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철제 셔터가 닫힌 입구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검찰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내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사무실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철제 셔터가 닫힌 입구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검찰이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수사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내 당대표 비서실을 압수수색하려고 하자, 민주당은 “당사에는 정 실장의  근무 공간이 없다”며 반발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9일 오전 민주당사 앞으로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려고 했으나, 이날 오전 10시까지도 당사 철제 셔터가 닫혀 있어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김지호 당 대표실 정무부실장은 이날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 “정 실장이 근무하지 않은 곳을 검찰이 압수수색하겠다는 것”이라며 “당사에서 당직자들과 압수수색 영장집행 검사들의 대치모습을 언론에 노출하려는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 비서실은 국회 본청 2층에서 근무하고 있고 당사에서는 근무 한적이 없다. (따라서 당사에는) 정 실장의 근무 공간도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민주당사 외에도 국회 내 당대표 비서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 집행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국회에서 대기 중이다. 국회의장실 쪽에서는 법 집행을 엄정히 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면서도, 국회 본청이 갖고 있는 상징성을 고려할 때 영장에 적힌 자료를 임의제출하는 형식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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