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경선 룰도 ‘윤심’대로?…국민의힘, 당원투표 비중 확대 본격 추진

등록 2022-12-05 05:00수정 2022-12-05 07:55

전대 앞 당원 선호도 조사 착수
당원투표 최대 90% 반영 가능성
당원 비중 커지면 친윤계 유리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주호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주호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지도부 선출 방식 변경을 위한 당원 선호도 조사에 착수한다. 친윤석열계 지도부를 세우기 위해 당원투표 비중을 확대하는 작업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4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여의도연구원을 통해 당원 선호도 조사를 준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지도부를 선출해왔다. 그러나 여의도연구원이 수행할 당원 선호도 조사엔, 현행 방식뿐만 아니라 당원투표 비중을 높이고 여론조사 반영률을 낮추는 두가지 방안(당원 80%+여론 20%, 당원 90%+여론 10%)이 선택지로 포함된다.

그동안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공공연하게 주장했던 당원투표 비중 확대 여부를 당원 선호도 조사로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당원들 입장에선 자신들의 목소리가 더 반영되는 방식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한 친윤계 의원도 <한겨레>에 “(경선 룰 변경에) 동의한다. 책임당원들을 중심으로 당심이 많이 반영돼야 한다는 요구를 많이 하고 있다”며 “지도부에서도 룰 고민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당원투표 반영 비율이 커지면 친윤석열계 당권주자는 한결 수월하게 경선을 치를 수 있다.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을 얻기 위한 주자들 간의 ‘충성 경쟁’도 예상된다. 반면 전당대회 출마를 저울질하며 당대표 적합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에게는 불리한 상황이 된다. 앞서 지난해 6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대표는 당원투표에선 37.4%로 나경원 후보(40.9%)에게 뒤졌으나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28.3%)보다 2배 이상 많은 58.8%를 득표해 승리할 수 있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임기반환점 윤 지지율 17%…이조차 바닥이 아닐 수 있다 1.

임기반환점 윤 지지율 17%…이조차 바닥이 아닐 수 있다

윤 대통령 “북한 핵공격 땐 미국 핵무기로 즉각 타격할 것” 2.

윤 대통령 “북한 핵공격 땐 미국 핵무기로 즉각 타격할 것”

명태균 검찰 출석 날…“청와대 뒤 백악산은 대가리가 좌로 꺾여” 3.

명태균 검찰 출석 날…“청와대 뒤 백악산은 대가리가 좌로 꺾여”

군, 현무-Ⅱ 지대지 미사일 발사로 ‘북 미사일 발사’ 맞불 4.

군, 현무-Ⅱ 지대지 미사일 발사로 ‘북 미사일 발사’ 맞불

임은정 “윤, 건들건들 반말…국정 문제를 가정사처럼 말해” 5.

임은정 “윤, 건들건들 반말…국정 문제를 가정사처럼 말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