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진행된 ‘2023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그동안의 성과를 격려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인사회에서 “지금은 과학기술과 디지털 경쟁력이 국가의 미래, 생존과도 직결되는 시대”라며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의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회에 참석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뒤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참석(지난해 7월)이나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12월) 등 과학계와의 적극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기업인과 학계 인사 등 참석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우리는 쉼 없이 달려왔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와 첫 달 탐사선인 ‘다누리호’를 언급하며 “성공적 발사로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했다”며 “디지털 심화시대에는 과학기술 수준이 곧 그 나라의 수준”이라고 추어올렸다.
윤 대통령은 또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첨단과학기술 중심으로 경제, 외교안보, 통상 등의 분야가 하나의 패키지로 움직이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우주 항공, 원자력, 양자 컴퓨팅 등 국가전략 기술을 통해 미래산업을 선점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인류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국세사회와도 적극 연대해나갈 것”이라며 “미래첨단산업을 이끌 인재양성과 과학기술 기반 지역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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