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 의장대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해 첫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4시30분께 아부다비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6박8일 순방 첫 일정을 시작했다. 공항에는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부 장관,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누라 알 카아비 문화청소년부 장관, 칼둔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 압둘라 알 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 등 아랍에미리트 쪽 인사들이 나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영접했다.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가 아랍에미리트 영공에 들어서자, 좌우 2대씩 총 4대의 아랍에미리트 공군 전투기가 우리 공군 1호기를 호위하며 윤 대통령을 예우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저녁 아부다비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윤 대통령은 공항에 도착한 직후 아랍에미리트 쪽 영접 인사, 우리 쪽 장관급 공식 수행원들과 함께 공항 청사 안 별도 회담장에서 환담을 진행했다”며 “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저와 함께 여러 부처 장관, 100여개 기업인이 왔다. 이번 방문에서 큰 성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랍에미리트 순방에는 추경호 기획재정부·박진 외교부·원희룡 국토교통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함께한다. 김 수석은 “경제부총리와 외교·국토교통·과학기술정보통신·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모두 수출로 대한민국의 활로를 모색할 각 산업부 장관으로서 중동 국가들의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까지 3박4일 동안 아랍에미리트에 머무르면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사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등의 의제를 논의한다.
아부다비/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