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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밤 8시까지 돌봄’ 현실화…3월부터 늘봄학교 200곳 시범 도입

등록 2023-01-16 17:26수정 2023-01-16 19:56

당정 협의…“2025년부터 전국 확대”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개혁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개혁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16일 국회에서 교육개혁 당정협의회를 열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밤 8시까지 방과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돌보는 ‘늘봄학교’를 오는 3월부터 일부 학교에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급·간식비 차이를 줄이기 위해 지방교육재정보조금을 통한 지원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회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맞벌이 가정을 위해 아침돌봄, 저녁돌봄, 틈새돌봄까지 유형별로 돌봄을 다양화해서 실효적인 돌봄 형태를 마련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며 17개 시·도 교육청 중 4곳을 선정해 해당 지역의 200개 학교에서 이 프로그램을 올해 3월부터 시범 가동한 뒤 2025년부터는 전국적으로 완전히 확대할 수 있도록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늘봄학교는 이 일환으로 초등학교 단계에서 학교만 보내도 아이들이 보육과 질 높은 방과후 교육까지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를 담은 정책이다.

당정은 또 현재 누리과정 보육류 안에 어린이집에만 무상급식 비용이 포함돼,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급·간식비 격차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통한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우리 아이들이 밥 먹는 일인데 서로 차별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당은 (정부에) 지방재정교부금(을 통한 지원)을 요청하는데, 교육부가 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감과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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