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안철수 의원이 지난해 7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 24 새로운 미래’의 두번째 모임인 ‘경제위기 인본 혁신생태계로 극복하자!’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실시한 첫 여론조사에서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결과가 2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남녀 1009명(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로 누가 선출되는 것이 좋은지’를 물은 결과(전체 표준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 표준오차 95% 신뢰수준 ±4.8%포인트), 김기현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0.0%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의원의 지지율은 9일 전 같은 기관이 실시했던 조사보다 0.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을 제외하고 진행됐다. 직전 조사에서 2위를 달리던 나 전 의원(25.3%)이 빠진 자리는 안철수 의원이 대신했다. 안 의원은 직전 조사보다 16.7%포인트 상승한 33.9%의 지지율로 2위에 올랐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의 지지율 격차는 6.1%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두 사람의 뒤를 이어 유승민 전 의원(8.8%), 황교안 전 대표(4.7%), 윤상현 의원(3.2%), 조경태 의원(1.8%) 순이었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김 의원 48.0%, 안 의원 40.8%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2%포인트로, 역시 오차범위 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의힘 지지층에게 ‘차기 당대표에 당선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물었더니 48.5%가 김 의원이 될 거라고 봤다. 안 의원이 될 거라고 답한 이들은 28.7%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이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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