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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연이틀 호남행…28일 출석 때 일부 의원들 동행할 듯

등록 2023-01-27 20:37수정 2023-01-27 21:02

“그냥 검찰이 쓰면 그게 죄의 증거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전북 군산시 공설시장을 찾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전북 군산시 공설시장을 찾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한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27일 이틀째 호남 지역을 돌면서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비판하고, 자신에게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전날 전북 정읍·전주에 이어 이날 익산·군산을 찾으며 1박2일 전북 방문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군산 공설시장에서 한 연설에서 “유신 군사독재 시절에도 누군가를 감옥에 보내고 처벌하려면 증거가 있어야 했고, 증거를 만들려고 고문해서 가짜 자술서라도 만들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증거 필요 없고 ‘카더라’도 필요 없다. 그냥 검찰이 쓰면 그게 죄의 증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헌정 질서가 무너지고, 다시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다시 국민이 주인이 아니라 소수의 권력자가 이 나라의 주인 행세를 하는 독재의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전날 전주에서 “국민이 아니라 검사가 주인인 나라가 됐다”고 한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검찰을 비판한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와 산하 기구들도 이 대표를 적극 엄호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익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권의 무능과 실정, 치부를 덮고 총선을 위해 유리한 여론 조성을 위한 명백한 정치 기획수사”라고 주장했고, 최고위원들은 “김건희 (여사) 수사는 안 하느냐”고 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표에게 힘을 보탰다. 이들은 “검찰은 이 대표를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면 사실관계도 선택적으로 발췌하고, 검색 조금만 해봐도 알 수 있는 허위사실을 버젓이 유포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며 “허위사실로 국기 문란 하는 검찰 독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도 국회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민생을 돌보지 않고 오로지 정권 유지를 위해 정적 제거에만 몰두하는 검찰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이 대표가 지난 25일 당 소속 의원 모두에게 자신이 위원장을 맡은 기본사회위원회 참여를 독려하며 보낸 서신이 검찰 출석을 앞두고 당내 결속을 강요하는 모습으로 읽히면서, 비이재명계 일각에서는 “여러 정치적 해석을 낳을 수 있어 시기적으로 무리했다”(다선 의원)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의원들을 대동하지 않고 혼자 출석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일부 친이재명계 의원들이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동지란 고난의 길도, 영광의 길도 동행하는 것”이라며 “함께하자”고 의원들에게 동참을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일부 친명계 의원들의 참여 독려 움직임을 “이재명 방탄을 위한 집결 동원령”(김미애 원내대변인)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야당 탄압 프레임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정정당당하게 조용히 나가 수사를 받고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에 따른 판단을 받길 바란다”고 원내대책회의에서 말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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