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왼쪽)과 김기현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의원이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로 가장 적합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월30일~2월1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안 의원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가장 적합하다는 응답이 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기현 의원은 8%를 얻어, 안 의원보다 17%포인트 격차로 2위에 올랐다. 두 사람의 뒤를 이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2%), 윤상현(1%)·조경태(1%) 의원 순이었다. 이번 조사 기간 도중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1월31일)해, 유 전 의원을 지지한 의견은 그 외 후보 지지(16%)에 포함됐다.
국민의힘 지지층(363명) 사이에서도 안 의원이 차기 당대표로 가장 적합하다는 답변이 34%로, 김 의원(20%)을 꼽은 답변보다 많았다.
이번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는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쳐 상위 4명이 본경선에 진출한다. 국민의힘 당대표 결선투표에서 안 의원과 김 의원이 맞붙을 경우를 가정한 조사에서도, 안 의원(43%)를 얻어 김 의원(19%)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50% 대 32%로 안 의원이 앞섰다.
또 이번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5%였다. 2주 전 조사 때와 비교했을 때, 긍정 평가는 1%포인트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29%, 정의당 4% 순이었다. 국민의힘은 2주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2%포인트,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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