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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양금덕 “윤 대통령 옷 벗어야”…제3자 배상금 ‘수령 거부’ 내용증명

등록 2023-03-13 11:57수정 2023-03-13 22:17

국회 외통위 회의 참고인 출석 발언
2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미쓰비시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4년 기자회견에서 미쓰비시중공업 근로정신대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2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미쓰비시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4년 기자회견에서 미쓰비시중공업 근로정신대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일제 강제동원 생존 피해자인 양금덕(94) 할머니가 13일 윤석열 정부가 제안한 ‘제3자 변제안’에 대해 “굶어죽는 한이 있더라도 그런 돈 안 받겠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에게 옷 벗으라고 하고 싶다”며 여론의 반대에도 강제동원 해법을 밀어붙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양 할머니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어 “(당시) ‘머리가 좋으니 일본 가서 공부도 하고 유학 보내줄게’라고 했지만 중학교까지 일만 새빠지게 했다”며 “(제3자 변제안은) 그렇게 (수용) 못 한다. 나도 자식들이 있고 나도 나라에 세금 물고 그렇게 살아도 지금 이렇게 내 맘 알아줄 사람 하나도 없다”고 호소했다.

양 할머니는 이어 “나는 95살이나 먹어서 거짓말 안 하고 (약속을) 지키고 있는 사실대로 말한다”며 “이 정부가 모자란 정부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옷 벗으라고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대통령만 되면 다인가. 우리 동포가 편안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미쓰비시 중공업 강제동원 피해자를 지원하는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생존 피해자인 양금덕·김성주(95) 할머니가 ‘제3자 변제 방식의 배상금을 수령하지 않겠다’는 뜻을 담은 내용증명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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