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최고경영자(CEO)초청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성인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 부정평가는 61.2%로 각각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전주대비 긍정 평가는 0.8%포인트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0.8%포인트 오른 것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월 3주차(40.4%)부터 3월 1주차(42.9%)까지 상승하며 40%대를 기록했으나, 3·1절 기념사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3자 배상안 논란, 한-일 정상회담을 둘러싼 ‘굴욕 외교’ 논란이 일면서 줄곧 하락해 36%까지 내려왔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부정평가 역시 3월 1주차(53.2%) 이후 3주 연속 꾸준히 상승(58.9%→60.4%→61.2%)하는 흐름을 보였다. 61.2%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부정평가는 대전·세종·충청(4.3%포인트↑), 서울(4.5%포인트↑), 여성(2.3%포인트↑), 40대(5.6%포인트↑), 70대 이상(2.3%포인트↑), 20대(2.1%포인트↑), 무당층(4.7%포인트↑), 중도층(4.3%포인트↑) 등에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9%포인트 오른 37.9%, 더불어민주당이 1.0%포인트 내린 45.4%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도 격차는 지난주 9.4%에서 7.5%로 좁혀졌으나, 2주 연속 오차 범위 밖이다. 정의당은 전주대비 0.5%포인트 감소한 3.2%였다. 무당층 비율은 0.1%포인트 오른 11.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김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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