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122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고 대통령실이 19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하버드대 강연도 한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윤 대통령의 방미 경제외교 열쇳말은 공급망, 첨단과학기술, 첨단기업 투자 유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엘지(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대 경제단체 회장이 동행한다.
최 수석은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이라고 부각하면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인 윤 대통령과 함께 경제 중심의 정상외교를 현장에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첨단기술 동맹 강화’에 초점을 맞춘 윤 대통령의 경제 일정은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첨단산업 포럼 △미국 항공우주국(나사) 고다드 우주센터 방문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 △엠아이티(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디지털 바이오 석학과의 대화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하버드대 연설 등이다.
윤 대통령은 하버드대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하고,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와 토론한 뒤 질의응답에 나설 예정이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