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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사퇴하라” 한목소리에 한나라 ‘곤혹’

등록 2006-03-20 19:32

정당·5개 여성단체 “국회 떠나라” 촉구
최연희 의원이 20일 성추행 사건을 사과하면서도, 의원직 사퇴를 거부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을 제외한 여야 정당과 시민단체들은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이들은 최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실제 사퇴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특히 “박근혜 대표는 (최 의원의) 의원직을 사퇴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한나라당 쪽에도 날을 세웠다.

이상열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법조인 출신으로) 누구보다 기소와 재판 과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최 의원이 또다시 그날의 기억을 낱낱이 되짚어 여기자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재판을 하자고 하는 것을 보니 사과의 진위가 의심스럽다”며 “지금이라도 조속히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도 “정치인의 도덕적 책임이 빠진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고 간 최 의원은 의원직 사퇴로 사죄하라”고 말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5개 여성단체는 공동성명을 내어 “최 의원의 회견은 사과의 핵심인 ‘의원직 사퇴’가 빠진 채 법적 공방으로 가겠다는 기만적인 내용으로 채워져있다”며 “최소한의 도리마저 저버린 최 의원은 당장 국회를 떠나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공식적인 언급을 꺼리는 등 곤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계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최 의원의 의사 표명에 대해 당으로선 말하지 않는 게 옳을 것 같다”며 “의원직 유지나 법적 대응은 최 의원의 개별 결정이므로 더 이상 언급할 게 없다”고 말했다.

이지은 이유진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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