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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IAEA 오염수 발표에 말 아끼는 대통령실…부정적 여론 의식했나

등록 2023-07-05 19:33수정 2023-07-06 02:45

대통령실 쪽 “한국 시찰단 보고서도 안 나와”
방한 IAEA 사무총장도 대통령 접견 안 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개회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개회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바다 방류가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발표 이튿날인 5일, 이를 존중한다는 태도를 밝히며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은 이날 “국제원자력기구의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는 내용과 함께,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연·근해 수산물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200자가량의 메시지를 냈다. 국제원자력기구 보고서 세부 내용에 관한 구체적 태도나 대응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대응은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국무조정실을 통해 하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겨레>에 “국제원자력기구의 발표는 일차적으로 일본과 관련된 것”이라며 “우리나라 시찰단이 (지난 5월 후쿠시마 원전 현장에) 갔다 와서 검증한 보고서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을 내는 게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나 대통령실 차원의 메시지를 낼 것인지를 두고 논의를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의 태도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압도적으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7일 방한하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을 접견할 가능성에 관해서도 “일정상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한 기간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나 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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