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위 잠적’ 김현숙, 예결위서 잼버리 파행 첫 사과

여가위 출석 “여야 합의되면”…경질론 “들은 바 없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해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새만금 잼버리의 공동조직위원장의 한 사람으로서, 야영을 하면서 불편을 겪었던 스카우트 대원들과 심려했던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해 김 장관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장관은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누구의 책임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서 조사하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사과했다.

김 장관은 앞서 김관영 전북지사가 ‘모든 책임은 조직위에 있다’고 말한 것을 놓고서는 “지금은 누구의 책임론에 대해서 서로 미루고 그럴 것은 아니고, 국민들께 소상하게 사실관계를 밝혀드리고 감사원 감사를 지켜보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난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한 것을 두고서는 “여야 합의가 되면 언제든지 상임위에 출석해서 성실히 답변드리겠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질론에 대한 기자들의 물음에는 “저는 아직 그런 얘기를 정확히 들은 바는 없다. 지금 여러 가지 국회나 감사에 충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손현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