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홍범도 철거’엔 말도 못 하면서 전직 대통령에겐 ‘부르르’ 대통령실

등록 2023-09-04 16:02수정 2023-09-05 12:05

대통령실 “전직 대통령이 나서는 게 문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 홍범도 장군 흉상 모습.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 홍범도 장군 흉상 모습.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3일 “흉상 철거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한 것을 놓고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게 문제”라고 밝혔다. 전임 대통령의 입장 표명에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4일 브리핑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에 문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 문제(흉상 철거 논란)는 대통령실이 나서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육사(육군사관학교) 차원에서 논의된 일이라 하더라도 이 정도 논란이 커졌으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며 “역사에 부끄러움과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다시 글을 올린다. 흉상 철거는 역사를 왜곡하고 국군과 육사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범도 장군은 두 아들을 독립전쟁의 전투 중에 잃었고, 부인도 일제에 체포되어 고문으로 순국했다”며 “우리는 그 애국심과 헌신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에도 “육사 교정 항일무장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 철거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쓴 바 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김건희 의혹’...“국민 분노 어디서 터질지 아무도 몰라” [공덕포차] 1.

‘김건희 의혹’...“국민 분노 어디서 터질지 아무도 몰라” [공덕포차]

[단독] 윤석열표 ‘새 독립기념관’ 245억 들여 종로에…“이승만 미화 우려” 2.

[단독] 윤석열표 ‘새 독립기념관’ 245억 들여 종로에…“이승만 미화 우려”

윤, 박근혜 탄핵시킨 국민 ‘끓는점’ 데자뷔…10월 레임덕 오나 3.

윤, 박근혜 탄핵시킨 국민 ‘끓는점’ 데자뷔…10월 레임덕 오나

“천공 위에 명태균”,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본질은 국정농단 [논썰] 4.

“천공 위에 명태균”,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본질은 국정농단 [논썰]

‘김여정의 착각’, 부산 입항 미 공격핵잠에는 핵미사일 없다 5.

‘김여정의 착각’, 부산 입항 미 공격핵잠에는 핵미사일 없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