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참석과 41개 각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일정을 소화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김건희 여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3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오영주 외교부 2차관 등이 공항에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 김 대표 등과 차례로 악수하고 짧은 대화를 나눴다. 환영객들과 모두 인사한 뒤 동행했던 김 여사와도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취임 뒤 두 번째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서 지난 13일 북-러 정상회담을 겨냥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21일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 연설에서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의 오남용이 만들어내는 가짜뉴스 확산을 방지하지 못한다면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는다”며 거듭 가짜뉴스 확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4박6일 일정의 뉴욕 방문을 계기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총 41개국 정상과 개별 양자 회담을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각각 면담했고, 카리브공동체 정상과의 만찬, 태평양도서국(태도국) 정상과의 오찬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주말 동안 국내 정국 현안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다음 주 초에는 미국 방문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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