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7일 서울 강서구 등촌제3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7일 오후 6시 22.64% 투표율로 마감됐다.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사전투표율 최고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부터 이틀 동안 사전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선거인 50만603명 가운데 11만3313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22.64%로 최종 집계됐다고 이날 오후 6시께 밝혔다. 이는 역대 재보궐선거뿐 아니라 지방선거까지 포함한 사전투표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지금까지 재보궐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은 2021년 4·7 재보궐선거의 20.54%였다. 지방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은 지난해 6·1 지방선거때 20.62%였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국에서 강서구 1곳으로, 강서구 관내에서만 사전투표소가 운영됐다. 본 투표일은 오는 11일이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진교훈(56·기호 1번) 전 경찰청 차장 △국민의힘 김태우(48·기호 2번) 전 강서구청장 △정의당 권수정(50·기호 3번) 전 서울시의원 △진보당 권혜인(35·기호 4번) 전 강서구 방사능안전급식 조례 청구인 대표 △녹색당 김유리(37·기호 5번) 녹색당 서울시당 대표 △자유통일당 고영일(54·기호 7번) 법무법인 추양 가을햇살 대표 등이 출마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해 6월 당선된 김태우 전 구청장이 문재인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하면서 알게 된 비위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 누설)로 지난 5월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 구청장직을 잃으면서 치러지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15 광복절 특사로 사면 결정을 하면서 김 전 구청장은 다시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오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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