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북 정찰위성 발사 동향 점검”…윤 대통령 오늘 유럽 순방

순방 전 조태용 안보실장 주재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2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과 프랑스 방문을 앞두고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준비 동향과 대응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엔에스시)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앞두고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 동향과 대응방안을 점검했다고 20일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영국 국빈방문, 프랑스 방문 일정을 위해 출국하는 가운데, 국방부는 북한이 이르면 이번 주 내, 늦어도 이달 내 정찰위성 3차 발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엔에스시 상임위원회에서 위원들은 “범정부 차원의 안보 대비 태세를 확인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실효적이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의 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가안보실이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엔에스시 상임위원들은 회의에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우리 안보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며 “정찰위성 발사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한-미 동맹과 한·미·일 공조, 그리고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필요한 조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엔에스시 상임위원회의에는 조태용 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태효 엔에스시 사무처장 겸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김미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