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홍성국 불출마 선언 “당내 1인 싱크탱크 역할 하겠다”

지난 총선 17번째 영입인재였던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미래에셋대우 대표·사진 왼쪽)이 2020년 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당시 18번째 영입인재였던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연합뉴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세종갑)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13일 선언문을 내어 “저는 오랜 고민 끝에 다가오는 제22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4년간 국회의원으로서 나름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바꿔보려고 노력했다”며 “그러나 지금 후진적인 정치구조가 가지고 있는 한계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때로는 객관적인 주장마저도 당리당략을 이유로 폄하받기도 했다”면서, “이런 한계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한 저는 국회의원보다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미래학 연구자’로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원으로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우리 당과 사회에 제안하는 1인 싱크탱크 역할을 하겠다”며 “남은 임기까지 최선을 다하고,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불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민주당에서 불출마 선언을 한 초선 의원으로 오영환 의원과 강민정(비례) 의원이 있다. 중진의원은 국회의장을 지낸 박병석(6선), 4선의 우상호 의원 등 2명이다.

고한솔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