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보안청의 독도 주변해역 수로 측량 계획에 대해 16일 독도경비대와 울릉도 주민들은 '어림없는 소리'라며 국토수호 의지를 불태웠다.
독도경비대는 일본 해양탐사선이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무단으로 해저 수로탐사를 계획해 '또 한번의 도발'이 예상되자 경비태세를 강화했다.
박창현 독도경비대장은 "현재로는 일본측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는 상태"라며 "수로측량 계획을 전해듣고 평소보다 신경써 경계태세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도 주변 해역은 어제까지 기상상태가 좋았으나 16일 오전부터 강풍이 불고 파고가 높아져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이다.
일반 국민들도 일본의 작태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
독도주민 김성도(66.울릉읍 독도리 산 20)씨는 "일본이 독도문제를 자꾸 제기하는데는 풍부한 어자원 획득 등 경제적 이유가 크다"며 "국민이 똘똘 뭉쳐 일본 공세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최이환 소장은 "엄연히 우리 영역인 독도와 주변해역에 대해 일본이 망언해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이번 기회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독도 영해 외곽에 상시 배치된 경비정을 활용해 경비활동을 펴고 해군과 공조해 조기경보 및 차단체제 강화로 일본과 분쟁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http://blog.yonhapnews.co.kr/realism 홍창진 기자 realism@yna.co.kr (울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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