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총선 선거주기 일치 개헌에 의견 일치”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24일 차기 대선주자중 한명인 고건(高建) 전 총리가 여당이 추진중인 중도개혁세력 통합론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지난 12일 고 전총리와의 회동 당시 오갔던 대화내용을 소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고 전총리가 여당이 주도하는 통합 논의에 긍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발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고 전총리에게 `중도개혁 세력을 구축하는데 함께 노력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하자 고 전총리는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당이 구상중인 오픈프라이머리를 설명하자 고 전총리는 `대선후보 선정을 위해 진일보한 제도개선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며 "다만 고 전총리는 열린우리당의 기득권이 어느정도 작용하지 않겠느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나는 `완전국민경선제는 기득권을 모두 포기하는 제도'라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개헌문제와 관련,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를 맞추는게 중요하고, 대선과 총선 주기를 일치시키는 최소한 개헌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고 전총리 외에 여당의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과 면담한 사실도 공개했다. 김 원내대표는 "서울대 총장을 그만두기 전에 식사 한번하고 총장을 마친 뒤에 위로하는 식사를 했었다"며 "그러나 정치적으로 확대해석할 정도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전효숙(全孝淑)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25일중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갖자고 각 당에 제안했다. 노효동 기자 rhd@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고 전총리 외에 여당의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과 면담한 사실도 공개했다. 김 원내대표는 "서울대 총장을 그만두기 전에 식사 한번하고 총장을 마친 뒤에 위로하는 식사를 했었다"며 "그러나 정치적으로 확대해석할 정도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전효숙(全孝淑)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25일중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갖자고 각 당에 제안했다. 노효동 기자 rh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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