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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천정배 “모두에 기회줘야 하지만 우리당 반성은 해야”

등록 2007-07-13 03:04수정 2007-07-13 10:07

천정배 전 법무장관.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천정배 전 법무장관.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천정배 전 법무장관 인터뷰
“참여정부 잘못없다 생각하면 어떻게 같이 당 할 수 있나”
천정배 의원(무소속)은 12일 범여권 대통합과 관련해 “열린우리당이나 참여정부가 보였던 것(잘못)들을 고수하는 분들과 대통합신당을 해서는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며 “열린우리당의 강경 사수파들이 지금이라도 현실을 인정하고 대통합신당에 함께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은 <한겨레> 기자와 만나 “(대통합 과정에서) 모두 기득권을 버리고 개인 자격으로 참여해 새롭게 큰 틀을 짜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그는 “민생개혁 세력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지켜왔고 앞으로도 개혁적인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반대 단식을 25일 동안이나 했다. 단식이 정치 역정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정치인으로서뿐만 아니라 인생 전체를 반성했다. 민생, 개혁을 이야기해왔지만, 얼마만큼 치열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정치를 해왔는지 생각했다.

-‘민생강국 코리아’를 핵심 구호로 내세웠는데, 일반적인 의미의 선진화, 일류국가와 어떻게 다른가?

=한두 사람, 강자의 먹고사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다 잘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진짜 민주주의이고 ‘민생강국 코리아’다. 부동산 가격의 안정을 위해 분양원가 공개제도가 필요했듯이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는 강력한 개혁 조처가 필요하다.

천정배 “참여정부 잘못없다 생각하면 어떻게 같이 당 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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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내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최대 주주인데, 참여정부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닌가?

=누구보다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데 앞장섰고, 원내 대표도 하고 장관도 했다. 큰 책임이 있다. 그 점에 관해서는 늘 반성하고 기회 있을 때마다 국민들에게 거듭 사죄하고 있다. 민생평화개혁 세력이 제대로 방향을 잡고 회생해 전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진짜로 책임지는 자세라고 생각하고 있다.

-범여권 대통합에 대한 구상은?

=7월 중으로 대통합이 돼야 한다. 모두 기득권을 버리고 개인 자격으로 참여해 새롭게 큰 틀을 짜야 한다. 신당은 열린우리당이 국민 기대에 못 미치고 부진했다는 것을 반성하고 그것을 전제로 앞으로 국민 목소리를 잘 듣고 스스로 변화해 가겠다는 점을 확인해야 한다.

-이른바 친노 그룹은 참여정부에 대한 생각이 다른데 이들에게 반성을 전제로 대통합에 합류하라고 하는 것은 또 다른 특정 세력 배제론 아닌가?

=모두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특정 세력 배제론과 다르다. 열린우리당에 대한 반성적 고려는 하고 시작해야 한다. 열린우리당이나 참여정부가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같이 섞여서 당을 할 수 있겠나.

-민주당 분당을 통한 열린우리당 창당이 잘못됐다고 보나?

=그 과정에서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그 자체는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총선에서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정당성을 부여받았다고 생각한다.

-천 의원에 대해서는 호남후보 한계론을 지적하기도 한다.

=개혁에 관한 정체성이 분명한 후보가 비호남 지역에서도 개혁 세력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본다.

인터뷰 백기철 정치팀장, 정리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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