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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원세훈 장관, 안산 단원구서 선거보고 받아

등록 2008-04-07 21:45수정 2008-04-07 22:53

한국의 선거제도 연수에 참가 중인 12개 나라의 선거 관계자들이 7일 오후 서울 종로6가에서 한 후보의 거리 유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한국의 선거제도 연수에 참가 중인 12개 나라의 선거 관계자들이 7일 오후 서울 종로6가에서 한 후보의 거리 유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여당 항의에 철수…“다른 의도 없어” 해명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초박빙 경합지역인 경기 안산 단원구 지역을 방문했다가 통합민주당 등 야당 후보들한테서 격렬한 항의를 받고 철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문제가 된 안산 24시간 주민센터에는 애초 이명박 대통령이 방문하기로 돼 있었으나, 관권선거 논란이 일자 원 장관만 참석하는 것으로 급히 변경됐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정창섭 차관보와 함께 승용차로 경기 안산시청과 안산 단원경찰서 등을 방문하기로 했다. 그러나 원 장관의 안산 방문 소식이 알려지자, 통합민주당 쪽은 선거운동원과 시의원 등 50여명이 선거유세 차량을 몰고 안산시청 앞으로 몰려가 차량 진입을 막고 ‘관권선거’라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원 장관은 야당 쪽의 격렬한 항의가 계속되자, 부근의 단원경찰서 상황실로 옮겨 김후광 단원경찰서장으로부터 선거 관련 업무 보고를 받은 뒤 이날 저녁 6시10분께 나머지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로 돌아갔다. 원 장관이 이날 방문한 곳은 안산 단원을 선거구 지역으로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인 박순자 후보와 통합민주당 제종길 후보가 초박빙의 경합을 벌이는 곳이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 안산 단원을은 제종길 후보가 이명박 대통령 측근 중의 측근인 박순자 후보를 상대로 경합을 벌이는 지역인데,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인 행안부 장관을 보낸 것은 계획되고 의도된 관권선거”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원세훈 장관은 “안산시가 도시 규모가 큰데도 공무원과 경찰 규모 등 행정 여건이 좋지 않아 격려 차원에서 방문한 것”이라며 “선거 주무 장관이 시장, 경찰서장 등 공무원들만 만나 업무를 보고받는데 무슨 선거운동이 되겠느냐”고 반박했다.

‘총선개입 논란’ 이 대통령 외부행사 취소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5일 은평 뉴타운 방문으로 총선 개입 논란이 빚어지자, 이후 예정된 외부 행사 일정을 대부분 취소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방문하려 했던 지역이 모두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곳”이라며 “은평 뉴타운에 이어 이들 지역을 방문할 경우 ‘총선 개입’ 시비가 더 커질 것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은평 뉴타운 방문 이후로는 청와대 안에서 방미·방일 관련 보고를 받는 등 외국 순방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안산/홍용덕 기자, 권태호 김태규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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