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감 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7일 서울 송파구의 한 대로변에 각 후보를 알리는 펼침막이 내걸려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감 선거운동 시작
후보 6명 얼굴·정책 알리기 본격 돌입
동영상·로고송…국회의원 선거 방불 주민 직선으로 오는 30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6명의 후보들은 서울시내 곳곳을 돌며 유세를 시작했다. 후보들은 출근길 시민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위해 전통적인 대면 유세를 벌이는 것은 물론, 일본대사관·청와대·숭례문 앞에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홍보 동영상과 로고송을 선보이는 등 대통령·국회의원 선거를 방불케 하는 선거전을 펼쳤다. 공정택 후보는 이날 오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유세단 발대식을 열었다. 공 후보는 ‘아이들의 미래만 생각하겠습니다’라는 모토를 내걸고 공명선거를 다짐한 뒤 유세 도우미들과 함께 거리를 누볐다. 공 후보 쪽은 선거공약과 교육감 시절 활동 내용 등을 담은 홍보 동영상과 가요 <서울의 모정>, <파란나라> 등을 개사한 로고송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눈길 끌기에 주력했다. 공 후보는 “학생 개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리더로 키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주경복 후보는 종로구 풍문여고를 찾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입시 위주의 교육에 대한 어려움을 직접 듣고 위로하는 일정으로 선거운동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어 일본대사관으로 이동한 주 후보는 최근 독도사태와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약식 유세를 펼쳤다. 또 청와대 입구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으로 자리를 옮겨 “이번 선거는 ‘이명박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장”이라며 “입시 위주 교육정책이 아닌 학생·학부모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서울교육을 만들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인규 후보는 보신각~종로2가~청계천 삼일교~광교~종각역을 거치는 서울 중심가 횡단 유세를 통해 출근길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 후보는 앞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시간인 이날 자정께 목동 학원가를 찾아 학원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 후보는 이날부터 3일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유세를 하는 ‘72시간 불면유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성동 후보는 이날 오후 숭례문 화재 현장을 선거유세의 출발지로 삼았다. 김 후보는 “처참하게 불탄 남대문이 우리의 교육 현실을 상징한다”며 “잿더미 속에서 다시 피어나는 희망처럼 오늘의 현실 위에서 다시 교육의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장옥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교육감 선거가 ‘이념대결’이나 ‘정치 이슈화’되는 것이 유감스럽다”며 정책선거를 외쳤고, 이영만 후보는 “교육정책과 철학을 시민 스스로 선택해 교육자치 기반을 다져 달라”며 한표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오전 좋은교사운동과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등 5개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서울교육감 시민선택’은 서울 명동 신한은행 앞에서 투표 참여와 정책선거를 촉구하는 공명선거 캠페인을 벌였다. 유선희 정민영 기자 duck@hani.co.kr
동영상·로고송…국회의원 선거 방불 주민 직선으로 오는 30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6명의 후보들은 서울시내 곳곳을 돌며 유세를 시작했다. 후보들은 출근길 시민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위해 전통적인 대면 유세를 벌이는 것은 물론, 일본대사관·청와대·숭례문 앞에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홍보 동영상과 로고송을 선보이는 등 대통령·국회의원 선거를 방불케 하는 선거전을 펼쳤다. 공정택 후보는 이날 오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유세단 발대식을 열었다. 공 후보는 ‘아이들의 미래만 생각하겠습니다’라는 모토를 내걸고 공명선거를 다짐한 뒤 유세 도우미들과 함께 거리를 누볐다. 공 후보 쪽은 선거공약과 교육감 시절 활동 내용 등을 담은 홍보 동영상과 가요 <서울의 모정>, <파란나라> 등을 개사한 로고송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눈길 끌기에 주력했다. 공 후보는 “학생 개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리더로 키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주경복 후보는 종로구 풍문여고를 찾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입시 위주의 교육에 대한 어려움을 직접 듣고 위로하는 일정으로 선거운동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어 일본대사관으로 이동한 주 후보는 최근 독도사태와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약식 유세를 펼쳤다. 또 청와대 입구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으로 자리를 옮겨 “이번 선거는 ‘이명박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장”이라며 “입시 위주 교육정책이 아닌 학생·학부모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서울교육을 만들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인규 후보는 보신각~종로2가~청계천 삼일교~광교~종각역을 거치는 서울 중심가 횡단 유세를 통해 출근길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 후보는 앞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시간인 이날 자정께 목동 학원가를 찾아 학원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 후보는 이날부터 3일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유세를 하는 ‘72시간 불면유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성동 후보는 이날 오후 숭례문 화재 현장을 선거유세의 출발지로 삼았다. 김 후보는 “처참하게 불탄 남대문이 우리의 교육 현실을 상징한다”며 “잿더미 속에서 다시 피어나는 희망처럼 오늘의 현실 위에서 다시 교육의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장옥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교육감 선거가 ‘이념대결’이나 ‘정치 이슈화’되는 것이 유감스럽다”며 정책선거를 외쳤고, 이영만 후보는 “교육정책과 철학을 시민 스스로 선택해 교육자치 기반을 다져 달라”며 한표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오전 좋은교사운동과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등 5개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서울교육감 시민선택’은 서울 명동 신한은행 앞에서 투표 참여와 정책선거를 촉구하는 공명선거 캠페인을 벌였다. 유선희 정민영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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