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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유시민, “민주당에 사자는 없고 토끼만 우글대”

등록 2008-12-12 22:59수정 2008-12-12 23:00

유시민
유시민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 지역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민주당을 향해 “사자가 없이 토끼만 우글댄다”고 일갈했다. 또 본인의 내후년 대구시장 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는 “아직 그런 생각할 처지가 아니다”라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11일 오후 경북대에서 열린 ‘사회자유주의, 참여정부의 이념성향’ 토론회에서 주제를 발표한 유 전 장관은 이날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저녁을 들면서 민주당에 큰 꿈을 가진 정치인이 없다고 혹평했다. 그는 이날 자리에서 “국회의원에는 지역구로 만족하는 토끼형과 큰 뜻을 품은 사자형이 있는데 현재 민주당의 문제는 사자가 없이 토끼만 우글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또 정세균 민주당 대표에 대해 아직 야당 체질로 바뀌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당은 국정을 이끌어가기 위해 베풀고 내줘야 할 때가 있지만 야당은 거세게 몰아붙이는 일이 중요하다”며 “정 대표는 아직도 여당 대표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 대표를 비롯해 현재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제대로 야당을 경험해본 이가 별로 없는 것도 문제”라며 “오히려 한나라당이 아직도 야당인 것처럼 야권을 거세게 몰아치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유 전 장관은 최근 대구지역에서 자신을 두고 거론되는 2010년 대구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아직 귀양도 안 풀린 몸인데,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유 전 장관은 지난 9월부터 경북대에서 <생활과 경제>라는 과목을 강의하고 있으며, 각종 모임에서 주최하는 강연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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