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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장례는 ‘국민장’으로 “이대통령, 조문 갈것”

등록 2009-05-24 20:03수정 2009-05-24 23:45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민장으로 치러진다.

정부는 24일 노 전 대통령 유가족과 국민장 형식에 합의하고,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계획’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를 최종 재가했다.

노 전 대통령 쪽의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내부적으로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한편 가족장보다 더 많은 국민이 참여하고 참배할 수 있도록 국민장을 하기로 했다”고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장 기간과 영결식 및 안장식 장소 등은 유족과 추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장례기간으로는 서거일인 23일부터 29일까지 7일장을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이날, 정부가 서울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에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한 데 대해 시청앞 서울광장으로 장소를 바꿔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이 전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임시 국무회의 브리핑을 통해 “국민 모두가 함께 애도하고 추모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 분향소를 설치한다”며 “영결식 당일에는 국기를 조기로 게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봉하마을에 차려진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직접 방문해 조문하기로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장례기간에 조문을 할지, 영결식에 참석하는 방안이 될지는 좀더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봉하마을에 보낸 이 대통령의 조화를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훼손한 것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 쪽 장례위원회 쪽이 “조화를 다시 보내주면 분향소에 조화를 모시겠다”고 밝혀옴에 따라 청와대는 이날 조화를 봉하마을로 다시 보냈다.


손원제 황준범 이유주현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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