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정치자금법 위반혐의 재판중 성동을 공천두고
민주당 안팎 ‘공천 논란’ 핵심으로 떠올라
누리꾼 반응 “김진표도 공천사퇴 해야”
“임종석만 사퇴, 새치 아닌 겨털 뽑은 격” 임종석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이 9일 사무총장직 사퇴와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임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통합당의 총장으로서, 서울 성동구 총선 후보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어려운 결심으로 통합에 참여했다가 공천 기회를 갖지 못하고 좌절한 분들께 가슴으로부터 아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통스럽더라도 당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아주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책임져야할 일을 보좌관에게 떠넘기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며 “끝까지 저를 믿어주신 한명숙 대표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임 총장은 전 보좌관이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1억여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12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임 총장은 결백을 주장하며 항소했고 지난 1월 새로 출범한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에 임명된 뒤 지난달 서울 성동을에 공천을 받았다. 재판이 진행중인 임 총장을 사무총장에 임명하고, 공천까지 주면서 민주통합당 안팎에선 형평성 문제와 ‘개혁 공천’의 이미지를 퇴색시켰다는 비판이 많았다. 또 임 총장 임명을 강행한 한명숙 대표에 대한 비판도 컸다. 이런 이유로 임 총장의 ‘명예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반면 이인영, 김부겸 최고위원 등은 “임종석은 명예로운 사람”이라며 감싸는 모습을 보여 임 총장 거취 문제가 공천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임 총장의 자진 사퇴로 민주통합당은 ‘기득권 공천’이라는 비난을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이날 트위터(@Lee_InYoung)에 “임종석 총장이 사퇴했다. 후보자격도 버렸다. 내 심장이 조각나 버린 것 같다”며 “십자가를 진 것이라 말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그의 진실만큼은 우리가 안고 갔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박지원 의원(@jwp615)도 “그는 야권연대가 성공하면 희생되는 당내 인사들과 함께 물러가겠다고 한 그의 충정을 우리는 이해해야 하며 민주화투쟁, 억울한 재판에 대한 도덕적 보상이 반드시 이뤄지리라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임 총장의 사퇴를 민주통합당의 공천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ACENE***는 “임종석의 사퇴는 늦은 감이 있으나, 민주당이 바로 설 수 있는 새 계기가 되었다”며 “임 총장의 사퇴가 그 동안 잘못된 모든 공천을 바로 잡는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kg***은 “무사만루 찬스에서 삼중살은 면하고자 야권연대 타결, 희생플라이로 1점, 임종석의 희생번트로 2사 주자 2, 3루. 안타 하나면 대량득점”이라고 야구에 빗대 관전평을 올렸다. 임 총장 사퇴를 계기로 김진표 의원 등 민주통합당 다른 공천자들에 대한 사퇴 요구도 높았다. @behappykor***는 “임종석 사무총장 및 공천 사퇴는 국민 여론의 힘을 보여준다”라며 “김진표 의원도 공천사퇴 해야 한다. 정권교체해도 낙선대상이 국회에 들어오면 아무 소용없다”고 말했다. @balto***도 “임종석이 사퇴했군요. 그런데 TV 화면에 매일같이 얼굴 내미는 김진표를 보면, 민주통합당 정이 뚝 떨어지는데”라고 썼다. @sarabo***는 “김진표를 그냥 놔두고 임종석만 사퇴 시키는 것은 새치 뽑으라고 했더니 할머니 겨털만 뽑는 격. ㅋㅋ”이라고 말했고, @kimhae***는 “민주당 X맨들은 모두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니가 김삿갓이가, 이노마
■ 문재인 “박근혜 부산방문 고맙다”
■ “김재철 사장이 명품백 선물? 시계 기념품 받은 난 기분 나빠”
■ 붉은 고기 많이 먹으면 일찍 죽는다
■ ‘공황장애’ 지하철 기관사 투신…“어둔 터널속 외로운 운행”
민주당 안팎 ‘공천 논란’ 핵심으로 떠올라
누리꾼 반응 “김진표도 공천사퇴 해야”
“임종석만 사퇴, 새치 아닌 겨털 뽑은 격” 임종석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이 9일 사무총장직 사퇴와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임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통합당의 총장으로서, 서울 성동구 총선 후보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어려운 결심으로 통합에 참여했다가 공천 기회를 갖지 못하고 좌절한 분들께 가슴으로부터 아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통스럽더라도 당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아주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책임져야할 일을 보좌관에게 떠넘기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며 “끝까지 저를 믿어주신 한명숙 대표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임 총장은 전 보좌관이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1억여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12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임 총장은 결백을 주장하며 항소했고 지난 1월 새로 출범한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에 임명된 뒤 지난달 서울 성동을에 공천을 받았다. 재판이 진행중인 임 총장을 사무총장에 임명하고, 공천까지 주면서 민주통합당 안팎에선 형평성 문제와 ‘개혁 공천’의 이미지를 퇴색시켰다는 비판이 많았다. 또 임 총장 임명을 강행한 한명숙 대표에 대한 비판도 컸다. 이런 이유로 임 총장의 ‘명예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반면 이인영, 김부겸 최고위원 등은 “임종석은 명예로운 사람”이라며 감싸는 모습을 보여 임 총장 거취 문제가 공천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임 총장의 자진 사퇴로 민주통합당은 ‘기득권 공천’이라는 비난을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이날 트위터(@Lee_InYoung)에 “임종석 총장이 사퇴했다. 후보자격도 버렸다. 내 심장이 조각나 버린 것 같다”며 “십자가를 진 것이라 말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그의 진실만큼은 우리가 안고 갔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박지원 의원(@jwp615)도 “그는 야권연대가 성공하면 희생되는 당내 인사들과 함께 물러가겠다고 한 그의 충정을 우리는 이해해야 하며 민주화투쟁, 억울한 재판에 대한 도덕적 보상이 반드시 이뤄지리라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임 총장의 사퇴를 민주통합당의 공천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ACENE***는 “임종석의 사퇴는 늦은 감이 있으나, 민주당이 바로 설 수 있는 새 계기가 되었다”며 “임 총장의 사퇴가 그 동안 잘못된 모든 공천을 바로 잡는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kg***은 “무사만루 찬스에서 삼중살은 면하고자 야권연대 타결, 희생플라이로 1점, 임종석의 희생번트로 2사 주자 2, 3루. 안타 하나면 대량득점”이라고 야구에 빗대 관전평을 올렸다. 임 총장 사퇴를 계기로 김진표 의원 등 민주통합당 다른 공천자들에 대한 사퇴 요구도 높았다. @behappykor***는 “임종석 사무총장 및 공천 사퇴는 국민 여론의 힘을 보여준다”라며 “김진표 의원도 공천사퇴 해야 한다. 정권교체해도 낙선대상이 국회에 들어오면 아무 소용없다”고 말했다. @balto***도 “임종석이 사퇴했군요. 그런데 TV 화면에 매일같이 얼굴 내미는 김진표를 보면, 민주통합당 정이 뚝 떨어지는데”라고 썼다. @sarabo***는 “김진표를 그냥 놔두고 임종석만 사퇴 시키는 것은 새치 뽑으라고 했더니 할머니 겨털만 뽑는 격. ㅋㅋ”이라고 말했고, @kimhae***는 “민주당 X맨들은 모두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니가 김삿갓이가, 이노마
■ 문재인 “박근혜 부산방문 고맙다”
■ “김재철 사장이 명품백 선물? 시계 기념품 받은 난 기분 나빠”
■ 붉은 고기 많이 먹으면 일찍 죽는다
■ ‘공황장애’ 지하철 기관사 투신…“어둔 터널속 외로운 운행”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