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식 당 유비쿼터스위원장
“조직력 앞에 전문성 소용없어”
민주통합당 ‘모바일 경선’의 실무 주역인 문용식 당 유비쿼터스위원장이 14일 4·11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에서 떨어졌다.
이날 치러진 경기도 고양 덕양을 경선 결과 지역위원장을 맡아 지역을 관리해온 <한국일보> 기자 출신 송두영 예비후보가 모바일 투표를 포함한 경선에서 1717표로 1위를 차지했다. 3명이 맞붙은 경선에서 문용식 위원장은 939표로 꼴찌였다. 참여정부 환경부 장관 출신의 이치범 예비후보가 1055표로 2위를 차지했다.
문 위원장의 탈락을 두고 전국 단위 경선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모바일 투표가 대중적 참여 열기가 약한 지역구 단위에선 정치 신인보다 ‘조직 동원’에 유리한 기존 지역 정치세력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확인해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 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지역위원장의 조직력과 동원 앞에는 정체성도, 전문성도, 도덕성도, 당에 대한 기여도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인터넷 기업인 나우콤 대표 출신의 문 위원장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투표분과위원으로 지난 1월 당 지도부 경선에서 모바일 투표의 기술적 문제를 총괄 관리해, 모바일 흥행의 ‘1등 공신’ 소리를 들었다. 이번에 총선 공천을 위한 지역 단위 경선에서도 ‘신용정보회사를 통한 주소 확인’ 아이디어를 내 모바일 투표 방식 적용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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