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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누리 후보들 ‘성추문 집안싸움’

등록 2012-03-15 10:16

유재중 “박형준쪽 흑색선전” 단식
관련여성 기자회견서 “사실” 주장
부산 수영구 선거구에 도전장을 낸 새누리당 박형준·유재중 두 후보가 경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성추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유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 의혹이 계속 번져 나가자 14일 삭발을 하고 단식을 시작하면서 당의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참여경선을 앞두고 흑색선전이 난무하면서 지금까지 무려 14건의 고소·고발사건이 선관위와 검경에 접수됐다”며 “이는 모두 박 후보 측과 관련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 의혹에 대해 “2008년 총선에서 처음 꾸며진 이야기로 당시 경찰 조사에서 허위사실로 확인됐지만 최근 경선을 앞두고 다시 에스엔에스와 불법 전단물을 통해 지역에 배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추문 대상자인 여성을 회유하는 내용의 전남편 진술을 확보해 관련자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 쪽은 성추문설이 경쟁 후보인 박 후보 쪽에서 꾸며낸 이야기라고 의심하고 있으나 박 후보 쪽은 당연히 관련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성추문 의혹의 당사자인 40대 여성이 이날 오후 마스크와 선글라스,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 나와 수영구여성단체협의회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여성은 “유 의원이 2004년 수영구청장 시절 구청장실에서 성추행을 시작해 (불륜으로 가정이 파탄나)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그동안 아이들이 받을 상처를 걱정해 밝히지 못했지만 새누리당 공심위에 제출한 진정서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두 후보가 맞붙은 지난 18대 총선 때는 박 후보의 가정사에 관련한 괴소문이 돌고 친박연대 바람까지 불어 유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당시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친 괴소문의 출처는 결국 밝혀지지 않았다. 이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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