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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야권연대 퍼뜨릴 ‘대규모 멘토단’ 꾸린다

등록 2012-03-25 20:59수정 2012-03-25 22:50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운데)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한 대표 오른쪽) 등 양당 지도부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대표회담을 열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남윤인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조준호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한 대표, 이 대표, 이인영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이용득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운데)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한 대표 오른쪽) 등 양당 지도부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대표회담을 열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남윤인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조준호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한 대표, 이 대표, 이인영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이용득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민주·통합진보당 공동선대위 구성
“곧 구성될 야권연대 ‘멘토단’을 주목해 주세요.”

박선숙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은 25일 ‘유권자들에게 야권연대를 부각시킬 구체적인 방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양당 지지층만으로 총선을 치르긴 어렵고,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진 않지만 ‘야권연대’는 지지할 수 있는 대중적 영향력 있는 분들을 멘토단으로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양당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후보를 지지했던 멘토단을 넘어서는 ‘매머드급’ 멘토단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당시 박 후보의 멘토단에는 조국 서울대 교수와 공지영 작가,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를 비롯해 소설가 이외수, 가수 이은미, 영화배우 권해효, 영화감독 이창동씨 등 20~30대에게 영향력이 있는 이들이 참여해 트위터 여론 등을 주도한 바 있다.

양당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9일 전에 멘토단 구성을 마치고, 멘토단은 온라인 활동뿐 아니라 직접 유세 현장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지난 23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출마 포기를 계기로 복원된 야권연대의 틀도 이날 대략의 윤곽이 나왔다. 한명숙 민주당 대표와 이정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포함한 4·11 총선 야권연대 전략을 발표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두 대표를 포함해 민주당의 문성근·박영선·박지원·이인영·김부겸·김진표 최고위원이, 통합진보당에서는 유시민·심상정·조준호 공동대표가 참여했다. 야권연대를 위한 별도의 선거대책본부를 두는 대신 상호지원협력을 위한 실무협력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고, 특히 경선이나 한쪽 후보의 용퇴로 단일후보가 나선 지역에서는 용퇴한 후보가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는 지역별 공동선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주요 전략지역에는 양당 지도부가 동시에 유세에 나서고, 필요에 따라서는 당 대표가 다른 당 후보를 위한 교차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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