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박근혜·손수조 ‘쌍두노출’은 계획적”

등록 2012-03-27 16:20수정 2012-03-29 17:29

나꼼수, ‘선거법 위반 아니다’ 선관위 해석 반박
선루프 차 미리 렌트 ·박 위원장 방문 방송 지적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부산 사상에 출마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의 카 퍼레이드 논란에 대해 “미리 준비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우발적인 것이어서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선거관리위원회 유권해석을 정면 반박했다.

앞서 손 후보는 이달 13일 선거 사무실을 방문한 박 비대위원장과 함께 차량 선루프 밖으로 나와 함께 손을 흔들어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고,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나꼼수’는 26일 공개한 ‘봉주 9회’ 방송에서 두 사람이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의 차를 빌려왔고, 덕포시장 상인회에서 박 비대위원장 방문 예고 방송을 했다고 폭로했다.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씨는 “박 비대위원장의 방문을 사람들이 어떻게 알고 모였냐 하면 덕포시장 상인회에서 박 위원장의 방문을 예고 방송했다”며 “당연히 여기서부터 계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당시 카퍼레이드 차량은 검정색 카니발로 김해공항에서 렌트한 차다. 렌터카 업체를 통해 알아본 결과 두 사람이 머리를 내밀고 카 퍼레이드를 할 만한 선루프가 장착된 카니발 차량은 거의 없었다”라며 “그 차는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장기 리스해서 타는 차로 손 후보 선거사무실의 차가 아니라 다른 데서 빌려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기자는 “당시 박 위원장이 타고온 승용차는 따로 있었다. 그리고 미리 빌려온 차는 대기시켜 놨다. 그리고 박 위원장이 10m를 걷는 법이 좀처럼 없는데 20m를 뒤쪽으로 걸어 굳이 자신의 세단이 아닌 빌린 차를 탔다”면서 “500m 이동하려고 따로 차를 탄 점도 이상하다. 또 하필이면 왜 그 차가 두 사람이 동시에 머리를 내밀 수 있는 대형 썬루프 차냔 말이다”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박 위원장과 손 후보가 차에 올라탄 뒤 약 7초만에 “쌍두노출”을 감행한다. 선관위는 인파가 몰려들어 어쩔 수 없이 인사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경찰이 길을 잘 뚫어줘서 도로가 막히지도 않는 상태였다.

김어준씨는 “차기 대선 주자인 문재인 후보가 나오는 지역구에 만 25살 사회 초년생을 출마시킨 이유는 문 후보가 당선돼도 어떻게든 그 의미를 퇴색시키려는 의도”라며 “문 후보가 이겨도 압도적인 표차가 안 나오면 사실상 손수조 승리, 야권 대선 후보가 겨우 25살 사회 초년생과 박빙, 이런 소리를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후보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똑같이 했다고 해보자, 머리 올리자마자 바로 날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꼼수’는 두 사람의 카 퍼레이드가 ‘쌍두노출 프로젝트’라며 사전에 계획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중인 김용민씨는 “공직선거법 91조 3항을 보면 누구든지 자동차를 사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예외가 있다면 정차해서 연설, 포스터를 부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선거운동 기간에만 가능하다”고 위법을 주장하는 근거를 설명했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새누리당을 편드는 선관위의 행태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방송인 손석희씨는 지난 2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방송에서 “부산선관위가 벌써 세 번째 ‘선거법 위반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는데, 고민 끝에 결론을 내린 건지, 결론을 그렇게 내기 위해 고민한 건지” 라고 비꼬았다.

디지털뉴스부 dIgitalnew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