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넘어 대안정치세력될 것”
제2수도 위상회복 등 7대 전략
문재인 “전통적 야성 회복” 강조
공지영·유홍준 등 멘토단 참여
제2수도 위상회복 등 7대 전략
문재인 “전통적 야성 회복” 강조
공지영·유홍준 등 멘토단 참여
민주통합당이 단순히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서 유권자들에게 부산의 대안정치세력으로 파고들기 위한 공동공약을 제시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부산 총선 후보들은 27일 오전 부산일보사 강당에서 ‘부산시선거대책위원회 출범 및 부산비전 선포’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민주통합당 후보들은 “지난 20년 동안 부산을 쇠락과 위기로 몰아넣은,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새누리당 독점정치의 심판을 부산시민들에게 호소하며, 우리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감히 지난 4년의 무능·부패정권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부산 정치세력을 부산시민의 힘으로 심판할 새로운 정치세력임을 자부한다”고 주장했다.
또 “부산의 위기는 ‘부산정치’, ‘부산시정’의 실패에서 기인하며, 이는 새누리당 지역정치인들이 해양수산부 해체나 종합부동산세 폐지, 동남권 신공항 무산 등 굵직한 지역현안에 무기력했고, 이명박 정부가 저지른 반민주적 국정과 1% 소수의 특정 부유층을 위한 정책, 4대강 환경 파괴와 재정 파탄, 고리원자력 사고 처리의 불안감, 수도권 과밀정책을 해결할 국가균형발전 포기에도 지역 민의를 대변한 항변조차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은 이에 따라 부산비전 7대 추진 전략으로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제2수도 △사람 중심의 활력 있는 혁신경제도시 △일자리로 청년의 꿈을 키우는 도시 △사람을 보듬는 ‘품 안의 복지’ 도시 △동·서 동반발전으로 더불어 사는 도시 △자연과 어울려 상생하는 생태도시 △남과 북, 세계를 잇는 신실크로드 도시를 제시했다.
민주통합당은 구체적인 공약으로 △해수부 부활을 중심으로 한 선박·금융산업 육성 △도심 철도 이설과 도심형 첨단 복합단지 조성 △항노화산업 육성 △소상공인 보호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대졸자 채용할당제·채용목표제 실시 △은퇴 예정자를 위한 ‘행복한 인생설계학교’ 운영 △실버인재은행 설립 △부산장애인스포츠센터 건립 △부산 동·서 간 격차 해소 추진단 구성 △부산교육 균형발전 추진 전략 수립 등 전문가들이 다듬은 7개 분야 30개 과제를 필요한 예산 규모와 조달 방안과 함께 제시했다.
문재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부산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시비전을 제시하고, 소수를 위한 양적 성장과 개발 위주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발전으로의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하면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잃어버린 전통적 야성을 회복하며, 서민을 위한 생활정치를 실현할 새로운 부산을 위한 새로운 정치지도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이날 선거대책위원장에 조국 서울대 교수와 최은희 경성대 교수, 선거개책본부장에 유영진 부산시약사회장 등 외부 인사들이 참여시켰다. 또 ‘달려라 부산 멘토단’에는 공지영(소설가), 유홍준(교수), 정연주(전 한국방송 사장), 김용택(시인), 김어준·주진우(나는 꼼수다), 정지영(영화감독), 박재동(화백), 이은미(가수), 김용철(전 롯데 야구선수), 탁현민(공연연출가), 권해효(배우)씨 등 20명이 참여했다.
이수윤 기자 syy@hani.co.kr
사진 민주통합당 부산시선거대책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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