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운데)와 문성현 창원시 의창구 야권단일후보(왼쪽 셋째)가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중앙대로 경남도청 현관에서 만나 양당공동선대위 기자회견을 하기 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창원/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부산일보 노조 찾아 연대 표시도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28일 부산과 경남, 울산 등을 차례로 방문해 야권연대를 통한 영남권 공략 의지를 다졌다. 두 야당 대표가 야권 공동선대위를 꾸린 뒤 첫 일정을 ‘낙동강 벨트’로 선택한 것이다. 앞으로 이 지역의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지역 야권 공동선대위 출범식에서 “대한민국 수출액의 27%를 차지하던 부산이 이제는 3%로 쪼그라들어 젊은이들이 떠나고 있다. 지난 20년 새누리당의 독점으로 부산이 후퇴하고 서민들은 피눈물을 흘렸다”며 정권심판을 강조했다. 이정희 대표도 “쉽지 않은 야권연대가 부산에서 가장 먼저 논의되고 성공적으로 힘을 모았다”며 “99%가 화합하고 힘을 모으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부산시민들께서 증명해달라”고 호소했다.
두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과 울산광역시 방문에 앞서 부산일보 노조를 방문해 정수장학회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부산일보 노조원들의 편집권 독립 노력에 연대의 뜻을 표시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이 정수장학회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데, 대선주자라면 총칼로 빼앗은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명숙 대표는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9일 새벽 0시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첫 공식 유세를 펼친다. 이정희 대표는 첫 일정을 지역구였던 관악을에서 시작한 뒤 오전엔 당 소속 수도권 후보들과 함께 청와대 앞에서 민간인 사찰과 관련해 청와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부산/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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