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갑 후보들
[4·11 화제의 선거구] 부산 사하갑
새누리 문대성 깜짝 공천에
참여정부 출신 최인호 추격
엄호성 ‘여당표 잠식’ 변수
새누리 문대성 깜짝 공천에
참여정부 출신 최인호 추격
엄호성 ‘여당표 잠식’ 변수
역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보면 부산 사하갑은 새누리당의 텃밭이다. 1992년 3당이 합당한 뒤 치러진 첫번째 총선에서 무소속의 서석재 후보가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뒤 1996년부터 지금까지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과 한나라당 후보가 내리 당선됐다.
민주통합당은 참여정부 때 청와대 국내 언론비서관을 지낸 최인호(45) 부산시당 공동위원장을 전략공천했으며, 새누리당은 출마를 포기한 현기환 국회의원 대신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35) 동아대 교수를 깜짝 공천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최 후보가 문 후보를 맹렬히 추격하는 양상이다. <국제신문>(9일)의 여론조사에서 8.5%포인트, <부산일보>와 <케이엔엔(KNN)>(21일)의 여론조사에서 9.9%포인트 문 후보가 앞섰다.
하지만 16~17대 총선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당선된 무소속 엄호성(56) 후보가 여권표를 잠식하고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민주통합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는 “표절 대상 논문과 연구의 필요성 60행 가운데 48행, 연구의 제한점 3개 항목 전부, 이론적 배경의 상당 부분과 그림표, 데이터의 일부 수치를 제외한 연구 방법과 연구 결과의 상당 부분이 동일하거나 유사하며, 더구나 5곳의 오탈자조차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 쪽은 “정치공작이고, 논문의 핵심은 결론”이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으나 민주통합당 쪽은 “잘못이 있다면 인정하고, 철저하게 대가를 치르는 것이 본인이 주장해왔던 스포츠맨 정신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문 후보는 △하단~사상 도시철도 조기 착공 △을숙도 국립 청소년 생태체험 수련원 건설 △행복마을 조성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최 후보는 △도시철도 하단~가덕선 추진 △주거환경 복지사업제도 법제화 및 지구 지정 추진 △공립 영유아 복합센터 동별 설치 추진 등을 약속했다.
엄 후보는 △해양수산부 부활 △부산지법 서부지원·부산지검 서부지청 유치 등을 내걸었다. 청년당의 박주찬(27) 후보는 △대학 등록금 인하 및 재정 투명화 △일자리 창출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공약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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