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조국 등 12명 ‘야권연대 멘토단’ 출범
변영주 등 14명은 진보신당 홍보대사에 위촉
변영주 등 14명은 진보신당 홍보대사에 위촉
29일 4·11총선 선거운동 개시와 더불어 유명인의 사회적 영향력을 투표로 연결하는 ‘영향력 정치’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문화 분야에서 앞서가는 야권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이날 공지영 작가와 조국 서울대 교수, 이은미 가수, 김여진·권해효 배우, 이창동 영화감독 등 12명으로 구성된 ‘야권연대 멘토단’이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정혜신 정신과 의사,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박재동 시사만화가, 정지영 영화감독, 김용택 시인, 정연주 전 <한국방송> 사장도 포함됐다. 공 작가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야권연대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트위터에 “에구구구~ 광화문 다녀왔어요. 인생 참 재밌네요. 제가 광화문에서 정치인들과 서있으리라고 꿈도 꾼 적 없는데… 꾹 참고서…”라고 멘토단 참여 첫 소감을 올렸다.
두 야당은 멘토단이 파워 트위터 이용자로 사회적 소통의 주요 연결점을 형성하고 있고, 문화적 파급력이 크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선숙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분들이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받는 분들이어서 야권 단일후보를 국회로 보내고 19대를 바꿔보자는 대열에 동참해주신 것은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박원순 후보의 에스엔에스 멘토단이 시민들의 지지 열기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다만 당시 멘토단에 참여했던 이외수 작가 등 일부 인사들은 ‘이번엔 멘토단 바깥에서 자유롭게 돕겠다’며 두 당의 참여 요청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신당도 이날 영화 <화차>의 변영주 감독과 ‘광우병 전문가’ 우희종 서울대 교수(수의학), <공룡 둘리>의 최규석 만화가 등 각계 인사 14명을 19대 총선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김중미 작가, 김하경 소설가, 김현진 칼럼니스트, 김태권 만화가, 나도원 문화평론가, 송창우 시인, 이상엽 사진작가, 이정섭 시인, 태준식 영화감독, 허지웅 영화평론가 등도 참여하고 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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