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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부산 일부 선거구 ‘야권 분열상’

등록 2012-03-30 10:12

영도, 단일후보·진보신당·무소속 난립…새누리 질주
해운대갑 민주당 후보 탈당 출마…해운대을도 분열
진주을선 2차 단일화로 여당과 맞대결 기대감 커져
부산 영도구와 해운대기장 갑·을 등 일부 선거구에서 야권 성향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그렇지 않아도 부산을 텃밭으로 여기는 새누리당 후보에게 힘도 못 써보고 당선을 그냥 안겨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두 차례의 경선을 통해 후보 등록 뒤임에도 야권 단일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한 경남 진주을 선거구의 단일화 성공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 영도구 선거구는 새누리당 이재균 후보에 맞서 야권은 단일후보 민병렬, 진보신당 김영희, 무소속 이영 후보 등 3명이 출마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부산일보>와 민방인 <케이엔엔>(KNN)이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이 후보가 42.8%, 야권 단일후보인 민 후보가 23.9%, 무소속 이 후보가 18.0%를 얻었으며, 진보신당 김 후보의 지지율은 미미하게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단일후보인 민 후보와 친야 성향의 이 후보, 진보신당 김 후보가 단일화하면 팽팽한 접전을 벌일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선거 결과가 바뀌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만큼 여야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다.

민주통합당이 한진중공업 사태 때 단식농성을 벌이는 등 지역에서 열심히 터를 닦아 상당한 지지 기반을 갖췄다는 김비오 후보를 설득해 통합진보당 민 후보에게 양보한 ‘연대’의 효과가 무색하게 될 판이다.

민주통합당이 양보한 또 하나의 선거구인 해운대기장갑은 고창권 통합진보당 공동시당위원장이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했으나 민주통합당 송관종 후보가 탈당한 뒤 정통민주당으로 출마해 연대의 효과를 거둘 수 없게 돼 버렸다.

통합진보당 김석준 예비후보가 건강 때문에 불출마를 선언해 비어 버린 해운대기장을은 환경운동가인 녹색당 구자상 후보가 먼저 선거전에 뛰어들었으나 민주통합당이 유창렬 후보를 뒤늦게 전략공천해 야권 후보가 겹치게 됐다. 이 선거구는 새누리당 하태경 후보와 여권 성향 무소속인 최현돌 전 기장군수가 함께 출마해 경쟁하고 있다.

한편 경남 진주을 선거구에서는 민주통합당 서소연 후보와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가 지난 12일 1차로 단일화한 뒤 단일후보가 된 강 후보와 무소속 강갑중 후보가 후보 등록을 한 뒤임에도 2차로 경선을 실시해 28일 극적으로 강갑중 후보를 새누리당의 상대 후보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진주을은 새누리당 김재경 후보와 강갑중 후보가 사실상 맞대결을 펼치게 돼 야권에서는 새누리당 텃밭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수윤 기자 s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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