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자신이 ‘몸통’이라고 주장했던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의 출석이 예정됐던 3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출입구에서 취재진들이 포토라인에 서서 이씨의 출석을 기다리고 있다. 이씨는 이날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토요판 커버스토리] 전방위 불법사찰 보고서 요약 (2)
경찰 간부 업무스타일 평판
■ ○○○ ○○지방경찰청 ○○○○부장
△업무에 대한 열의가 강하고 빈틈없이 추진하려는 경향이 있으나 고압적이며 고집이 강해 부하직원들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부하 직원들을 함부로 대해 같이 근무하기를 꺼림
※올초 ○○계장에게 ‘멍청한 사람은 꼴도 보기 싫다’며 2개월간 회의 및 결재를 못 들어오게 하고, 5월초 경찰대 후배인 ○○○ 경감에게 ‘이게 서류야, 이런 쓰레기를 가져왔냐’며 지우개를 얼굴에 던져 ○경감이 곧바로 청장에게 찾아가 ‘일선서로 내보내 달라’고 읍소하여 청장이 황당해했다는 후문
△과장이 경호 업무를 핑계로 오후에 낮잠을 2~3시간 자는 등 업무를 방치하여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위 사람을 잘 모시지만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계장을 편애하면서 만만한 경찰대 후배들만 달달 볶아 조직관리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
■ ○○○ ○○지방경찰청장
△평소 직원들에게 친근하고 겸손하게 대하지만 지시한 사항은 반드시 확인하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지적하는 등 합리적이면서도 꼼꼼한 스타일이라는 평
△업무에 대한 욕심이 많아 부하직원들에게 일을 많이 시키지만 일방적인 지시보다는 대화를 통해 이해를 시키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 직원들이 잘 따르며 부하직원들 애경사가 있으면 기능직 여직원까지 반드시 챙기는 듯 조직관리도 잘한다는 여론
△6월 부산에서 개최된 ‘G20 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가 11월 G20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의 초석임을 깊이있게 인식, 올초부터 행사준비에 매진하여 경찰의 물샐틈없는 안전 활동속에 평온하고 격조있게 행사가 개최되도록 뒷받침
※ 부산 소재 16개 유관 단체장 회의를 주도, 행사장 반경 600m 이내를 치안강화구역으로 선포하는 등 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반대집회를 추진중인 민주노총을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경고, 집회장소와 규모를 변경·축소시키는 등 행사 위험요소 제거
△ 포항출신인 ○○○ 전 행자부장관과 각별한 관계였으며, ○○○ 의원과도 친분이 있다는 여론
■ ○○○ 경찰청 경비국장
△차분하고 온화한 성격에 일처리가 깔끔하며, 부하직원들의 의견도 존중하는 등 매사 합리적인 업무추진으로 직원들 사이에 호평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녁 늦게 퇴근하는 등 사생활이 거의 없을 정도로 업무에 몰두하는 스타일이며, 여간해서는 부하직원에게도 화를 내지 않는 부드러운 언행으로 대인관계 원만
※ ’08년 경찰청 정보심의관시 치안비서관실에서 국장결재 이전에 보고서를 요구하여 마찰이 우려되자 직접 치안비서관에게 연락하여 유연하게 처리
△성실한 자세와 빠른 판단력으로 경비·감찰·정보 등 전 경찰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
※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근무시 사정첩보 수집 전담요원을 7명 증원하면서 실적이 하위 20%인 요원은 퇴출시키겠다고 공언하였으나 이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등 다소 온정적인 행태를 보이기도 함
△부인이 교사이며 사생활이 깔끔하고 자기관리가 뛰어나 관련 잡음은 없음
전·현직 고위공직자 재산 조사
■ 전·현직 고위공직자 재산 관련 조사보고
<’09.10.12 1팀>
△ 조사 대상
-기간 : ’05년 이후 분양한 아파트
※서울에서 ’05년 이후 372건의 아파트 분양, 금융결제원에서 최근 5년까지의 아파트 당첨자 현황만 금융자료 수준으로 관리·보관중
-지역 : 서울 4개 자치구(용산·강남·서초·송파), 용인시
-규모 : 꼭대기층 중 소위 펜트하우스로 불리는 대형 평형
-롯데캐슬 노블(3가구) 소유자는 최○○(57), 이○○(54), 홍○○(50)로 고위 공직자가 아니며, 용산구(4가구)와 용인시(36가구) 소유자 확인을 위해서는 금융결제원에 공문조회 필요.
-전 정권 고위공직자 꼭대기층(펜트하우스) 거주 여부
- ○○○ 전 농림장관
- ○○○ 전 청와대 비서실장
- ○○○ 민주당 국회의원
전직 지방경찰청장 민주당 입당 관련
■ 전직 지방경찰청장 민주당 입당 관련 보고
- ○○○ 전 서울경찰청장, ○○○ 전 충북청장, ○○○전 강원청장 등 전직 고위경찰 3명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민주당에 입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용산, 촛불, , 시국선언 교사 등을 언급하며 경찰과 정부 비난
△문제점 및 조치건의
-용산상황을 전직 고위 경찰 동원하여 왜곡하는 등 시국상황에 대해 관련기관 고위직 영입·동원하여 대정부 왜곡·비난 확산 시도
-경찰청에서 반박 성명 등 적극 대응, 사실 왜곡 차단
전주환경청장 4대강 진술서
■ ooo 전 전주지방환경청장 진술서 (2009년 4월24일 작성)
저는 09. 4. 15 15:00-17:00까지 환경부 1층 회의실에서 장관보고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으며, 이때 저는 전주환경청 관할 하천에 대한 샛강살리기 보고를 하고 환경과학원이 수질에 대해 보고하는 것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4월21일 오전 10시45분 박아무개 기자가 저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는데 제가 잠시 사무실에 핸드폰을 두고 다른 사무실에 갔다오느라 받지 못해 오전 11시11분 박 기자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6분 57초간 통화한 적이 있습니다. 박 기자가 ‘다음주 새만금 갈건데 안내를 좀 해달라’고 하여 알았다고 하였으며, 곧이어 ‘4대강 회의에 참석하셨다면서요’해서 ‘무슨 대회’라고 물으니 ‘지난주 1층에서 회의했던거 말이예요’고 해 ‘아 그 회의에 참석했다’고 했습니다.
대화도중 박 기자가 갑자기 ‘과학원에서 보고했는데 수질이 나빠진다면서요’하여 제가 ‘나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른다, 시나리오가 3개가 있는데 좋아지는 경우도 있는것 같다, 나는 설명을 못하겠다, 과학원에 물어봐라’고 답하였는데, 재차 ‘수질이 나빠진다고 했다면서요’라고 하여 ‘잘 모르겠다, 과학원에 물어봐라’며 대답을 회피하였는데 박이 까칠한 기사를 쓸것같아 점심식사 후 본부에 근무하는 이채은 사무관에게 이사항을 전달하였습니다.
박찬숙 전 의원 방통위원 로비 정황
■ 한국방송(KBS) 이사직 추천받기 위한 인사청탁 의혹?
△최근 한국방송의 이사 임명과 관련, 1968년 한국방송 공채 1기로 입사한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박찬숙이 근무경력 등을 내세우며 방송통신위원회의 추천을 받기 위해 한나라당 의원들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에게 청탁하는 등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는바,
※박찬숙은 18대 총선에서 수원 영통에 출마했다가 김진표 통합민주당 현 의원에게 석패한 이후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특히 2008년 8월 중순께 경기도지사실을 방문해 김 지사와 차를 한잔 나누었다고 함
△박 전 의원은 18대 총선 때 2회에 걸쳐 선거구민들에게 식사와 교통비 등 130여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해 선대본부장 배정완이 박 전 의원을 대신해 책임을 지고 공직선거법위반으로 현재 수원지법에서 1심 재판 진행중임
※08.7.21 수원지검(검사 조성규)에서 불구속 구공판하여 수원지법에 1심 계류 중으로 당시 향응제공 현장에 박 전 의원이 참석해 지지를 호소한 사실이 명백히 있었음에도 선대본부장이던 배정완이 박 전 의원을 대신해 모든 책임을 진 것이라고 함
△박 전 의원의 장남 ○○○도 1993년 7월13일 징병검사 때 2급 현역 판정을 받아 현역병 입영대상자로 분류됐으나, 1994년 8월5일 ‘기관지 천식’을 이유로 5급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아 병역 면제되는 등 고의로 병역을 기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고 있음
△관련의혹에 대해서는 추후 지속 내사
김유정 민주당 의원 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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