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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사찰 한창이던 2008년~2010년
지원관실, 청와대 195번 들락거려

등록 2012-04-02 20:45수정 2012-04-04 11:41

박영선 민주통합당 ‘엠비(MB)·새누리 심판 국민위원장’(왼쪽)이 2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민간인 사찰을 담당했던 이인규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진경락 전 총괄지원과장 등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들이 195차례에 걸쳐 청와대에 출입한 기록을 공개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박영선 민주통합당 ‘엠비(MB)·새누리 심판 국민위원장’(왼쪽)이 2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민간인 사찰을 담당했던 이인규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진경락 전 총괄지원과장 등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들이 195차례에 걸쳐 청와대에 출입한 기록을 공개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진경락, 85회 방문 ‘최다’
이인규, 권재진 6회 만나
이인규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등 민간인 사찰을 담당했던 공직윤리지원관실 핵심 직원 4명이 민간인 사찰이 한창이던 2008~2010년 사이 195차례에 걸쳐 청와대를 방문한 기록이 2일 공개됐다. 민주통합당은 민간인 사찰과 관련된 보고를 위한 방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엠비(MB)·새누리당 심판 국민위원회’(위원장 박영선)는 이날 이인규 전 지원관과 진경락 전 기획총괄과장, 그리고 왕충식·김충곤 전 사무관 등 4명이 2008년 7월16일부터 2010년 6월23일까지 약 23개월 동안 청와대를 195차례 방문한 기록을 공개했다. 기록을 보면, 이인규 지원관은 권재진 당시 민정수석을 6차례, 장석명 선임행정관을 27차례, 이강덕 공직기강팀장을 15차례 만나는 등 총 62번 청와대를 찾았다. 출입 횟수가 가장 많은 진경락 과장은 모두 83회의 출입 기록을 남겼다. 진 과장은 특히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최종석 청와대 행정관을 63번이나 만났다. 왕충식 전 사무관도 권재진 당시 수석을 5차례나 찾은 것을 비롯해 모두 48번 청와대를 드나들었다.

박영선 위원장은 “이 기록은 민간인 사찰이 벌어지고 있던 시기의 방문기록으로, 민간인 사찰이 드러난 이후는 더 많은 방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청와대는 2010년 6월 이후의 기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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