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부산대 총학 “투표하자”…직장인·시민단체도 독려
부산의 시민단체들과 대학 총학생회, ‘3040 넥타이부대’ 등이 2030세대를 비롯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적극 호소하고 나섰다.
부산와이엠시에이(YMCA)·부산와이더블유시에이(YWCA)·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서부산시민협의회 등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부산시민희망 2012 운동본부와 부산민중연대,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울산·경남 청년유니온 등은 9일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 참여로 부산의 미래를 바꾸자”고 호소했다.
이들 단체는 “지금 부산은 전국에서 가장 살기 힘든 지역이 됐다”며 “청년실업 등 부산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산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부끄럽게도 지난 18대 총선에서 부산의 투표율은 42.9%에 불과해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두번째로 낮았고, 20대 투표율도 전국 평균 28.1%보다 훨씬 낮은 26.5%에 그쳤다”며 “이렇게 투표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적은데 어떤 정치인들이 시민들을 위해서 일하겠느냐”고 덧붙였다.
또 “자신들이 살아가야 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자신의 손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투표이며, 정치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투표하는 시민”이라고 호소했다.
동아대 총학생회는 9일 사하구 하단동 승학캠퍼스 책탑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학교 쪽의 학내 자치활동 탄압 중단 및 등록금심의위원회 재개와 함께 11일 총선 투표 참가를 호소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앞서 이 대학 총학생회는 3일부터 권오민 총학생회장 등 학생 간부 2명이 무기한 단식을 벌여 왔으며, 이날부터 투표 독려를 위해 411명 하이파이브, 줄넘기, 프리허그 등의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지난 4년 동안 반값등록금 공약 약속을 지키지 않은 엠비(MB) 정권을 반대하며 반값등록금 정책을 밝힌 후보와 19대 국회에 1호 법안으로 반값등록금을 상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야권연대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다”며 “우리 2030세대가 투표를 해서 반값등록금 국회를 만들자”고 밝혔다.
부산의 30, 40대 넥타이부대 1240명은 지난 5일 ‘민주부산 자존심 회복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9일 현재 부산대와 동아대 등 대학가와 시내 번화가인 서면과 남포동에서 1인시위 등 2030세대 투표 참여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야권 단일후보 부산공동선거대책위원회는 9일 저녁 8시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김정길·김영춘 후보 등과 도종환(시인)·공지영(소설가)·권해효(배우)·탁현민(공연기획자)씨 등이 참여한 가운데 투표 참여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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