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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1당 지역구도 우리부터 깨자”
TK서 ‘민주·진보 실천’ 선언

등록 2012-04-10 08:58

대구시민 1천인 선언 통해
“여야 경쟁구도 만들어야”
부산·경남 문화예술인들
‘진보·생태 후보 지지’ 선언
선거 막판에 다다르면서 각계의 야권 후보를 지지하거나 여당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의 학계, 종교계, 법조계, 시민단체 인사 1천여명은 9일 “새누리당의 일당 독점구도를 바꾸기 위해 4·11 총선에서 야권 후보를 단 1명이라도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대구시민 1천인 선언에서 “대구에 20여년 동안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책임을 새누리당에 물어야 한다”며 “대구에서 단 1명이라도 야권 후보를 당선시켜 지역발전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여야 경쟁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선언에는 영남대 김태일 교수 등 학계와 구인호 변호사, 대구참여연대 강금수 사무처장, 대구환경운동연합 공정옥 사무처장 등이 서명했다. 대구는 선거구 12곳 가운데 수성갑 민주통합당 김부겸 후보와 중남구 무소속 이재용 후보 등 야권 후보 2명이 새누리당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다.

한편 1천인 선언과는 별도로 가정의학과 전문의 권진영씨와 대구민예총 한상훈 사무처장,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강혜숙 대표, 백창욱 목사 등 지역인사 100명은 “지역에서 10년 이상 진보정치의 외길을 걸어 왔고, 풀뿌리 주민자치운동을 펼쳐 왔다”며 수성갑 진보신당 이연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강영환(시인)·최영철(시인) 등 부산·경남 문인 121명도 성명을 발표해 “편향적인 보수 이데올로기를 기반으로 하는 1당 독주의 뒤틀린 현실에 더이상 우리의 희망을 걸 수 없어 적극적인 민주 실천운동을 펴 나가기로 한다”며 “우리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로 설명되는 야권의 정권심판론에 주목하며, 전통적인 여당 성향인 부산과 경남으로부터의 변화가 나라 전체의 변화를 가져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어 부산·경남 야권 단일후보 모두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흔히 88만원 세대로 일컬어지는 2030 젊은 세대의 투표 참여가 부산과 경남에서 새로운 꿈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며, 정직한 세상을 열어젖힐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오영애 울산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과 백무산 시인, 곽영화 아트팩토리 신화 대표등 울산 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와 문화예술인 20여명은 성명을 내어 녹색당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후쿠시마 핵참사 이후 더는 늦출 수 없게 된 탈핵의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토건정치의 극복과 4대강의 되살림을 위해, 생명평화의 가치와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녹색당 지지를 선언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녹색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의 대학교수 54명은 동아대 교수인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해 “같은 동료 교수로서 볼 때 문 후보의 논문 표절은 오랫동안 검토해야 하거나 다양한 논란이 벌어질 수 있을 정도가 아니라 누구나 조금만 살펴보면 그것이 복사 수준의 표절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 정도”라며 “문 후보는 아예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본인에게 유리하게 나오는 여론조사를 믿고 선거가 끝나기만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교수들은 “문 후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다른 지역에서 우리 부산의 시민들과 학계를 도덕적 자정 능력도 부족하고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사람들로 낙인찍게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충분한 해명을 내놓든지 아니면 스포츠 영웅답게 깨끗이 결단해 같은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실을 더이상 부끄럽게 만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수윤 구대선 신동명 기자 s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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