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투표율 폭등하면 안철수 공일까?

등록 2012-04-10 20:36수정 2012-04-10 21:09

‘유튜브 정치’ 조회 폭증
‘투표는 밥먹여준다’ 동영상
1시간에 1만명꼴 들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유튜브 정치’는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까.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유튜브에 “투표는 밥을 먹여준다”며 4·11 총선 투표 참여를 독려한 안 원장의 동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가 21만건을 넘어섰다. 대략 1시간에 1만명꼴로 본 셈이다.

주로 젊은 유권자들일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신나는 세상. 춤을 춰야죠. 어색할 거? 없죠. ㅋㅋ”(d8jang), “원장님의 말씀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lyj8150), “투표율 70% 넘어~ 안 원장님 미니스커트에 춤과 노래~ 상상만 해도 즐겁다 ㅎㅎ”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안 원장의 투표 참여 메시지에 공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유튜브는 짧은 시간 동안 인기가 급상승하는 동영상을 메인 페이지에 노출하는데 이 때문인지 안 원장의 동영상을 본 외국인들이 댓글을 다는 촌극도 빚어졌다. 지난달 27일 서울 강연에 이어 영호남의 상징도시인 광주와 대구에서의 강연을 통해 총선의 복판으로 들어온 뒤 투표일이 임박해 유튜브로 마무리한 ‘영향력의 정치’가 일단은 성공적인 셈이다.

문제의 동영상은 안 원장 쪽의 기획으로 그의 제자 등 지인들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에서 부산을 언급한 부분을 놓고 정치권에서 여러 말들이 나왔다. 안 원장이 “부산시민분들은 현명한 분들이니까, 이번에 좋은 분들 선택하시리라고 믿는다”고 말한 대목이, 새누리당의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 출마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야권 후보들을 간접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해석하는 기류가 강하다. 안 원장 쪽은 “한때 검토했던 부산대 강연이 돌발변수였지 손쉬운 유튜브를 통해 투표 참여 독려로 마무리한다는 게 원래 계획이었다”며 “‘좋은 분들’이 누구를 의미하는지는 안 원장의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총선 이후다. 여야가 총선에서 거둔 의석수에 따라 정치권이 요동을 치고 대선주자들의 명암이 갈리면서 안 원장의 행보도 결정될 공산이 크다. 투표율이 이전 총선에 비해 획기적으로 높아지거나, 부산에서 ‘좋은 분들’이 많이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온전히 안 원장의 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 때문인지 안 원장 쪽도 총선 이후를 고민하는 분위기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새누리 김형태 ‘제수씨 성추행’ 녹취록 들어보니
문재인 무허가 건물이 이 부분? “아, 애잔하다”
유인촌, 문대성에 “IOC위원, MB가 만들어준것”
낸시랭, 비키니 입고 “투표합시다~ 앙!”
40대 유부녀가 제대로 바람나면?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민주 “국힘 조은희 공천은 ‘윤 장모 무죄’ 성공보수 의혹…명태균 관여” 1.

민주 “국힘 조은희 공천은 ‘윤 장모 무죄’ 성공보수 의혹…명태균 관여”

‘한동훈 가족’이 썼는지 안 밝히고…친한 “한동훈 죽이기” 방어막 2.

‘한동훈 가족’이 썼는지 안 밝히고…친한 “한동훈 죽이기” 방어막

한국 불참한 사도광산 추도식…‘강제동원 삭제’ 굴욕외교가 부른 파행 3.

한국 불참한 사도광산 추도식…‘강제동원 삭제’ 굴욕외교가 부른 파행

선거법위반 1심 중형 받은 이재명,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에 촉각 4.

선거법위반 1심 중형 받은 이재명,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에 촉각

조국, 다음달 ‘자녀 입시비리’ 대법 판결 “사과나무 심겠다” 5.

조국, 다음달 ‘자녀 입시비리’ 대법 판결 “사과나무 심겠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