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주요 선거 시간대별 투표율 (18시 현재, 잠정)
세종특별자치시 59.2%로 가장 높은 투표율
초박빙 많아 12일 새벽에나 윤곽 드러날 듯
초박빙 많아 12일 새벽에나 윤곽 드러날 듯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오후 7시30분 현재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최종투표율이 54.3%(2181만5420표·잠정)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18대 총선에 비해 월등히 높지만 애초 다수의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50% 중반에 그쳐, 선거 열기에 비해 실제 참여는 높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 잠정 투표율은 2008년 치러진 18대 국회의원 선거의 최종 투표율 46.1%보다 8.3%포인트 차이로 크게 높다. 애초 이번 선거는 엠비 정권 심판론과 거대 여당 견제론이 팽팽히 맞서며 여느 때보다 뜨거운 선거전이 펼쳐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궂은 날씨 탓 등으로 오전 투표율은 역대 최저치였던 18대 총선보다도 낮았다. 그러나 날이 개기 시작한 오전 11시부터 투표율이 앞서나가기 시작해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하지만 안철수, 이외수, 김제동, 김미화, 공지영씨 등이 “투표율 70%를 넘으면 ㅇㅇ하겠다”는 투표 독려 공약을 쏟아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많은 이들이 참여의 목소리를 내면서 높았던 기대감에는 못 미치는 투표율이다. 60%는커녕 50% 후반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달아 올랐던 지난 17대 총선에서 최종투표율은 60.6%였다. 지난 17대 대선과 16대 대선 투표율도 각각 63.0%와 70.8%을 기록했다. 아직 잠정 집계이지만 지난 2010년 지방선거 최종투표율 54.5%에도 못 미친다.
보통 투표율이 높으면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많이 이뤄진 것으로 해석되며 따라서 야당에 유리하게 점쳐진다. 반면 낮으면 여당에 유리하다. 그러나 어느 쪽에 유리하다고 볼 수 없는 투표율이 나옴에 따라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늠하기는 더욱 어렵게 되었다.
이에 따라 방송 3사의 출구조사 역시 여당과 야당의 백중세를 점쳤다. 특히 이번 선거는 초박빙 경합을 보이는 지역구가 유례 없이 많아 전체적인 승패의 윤곽은 12일 새벽이 되어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특별자치시가 59.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인천광역시의 투표율이 가장 부진해 51.4%에 머물렀다. 서울은 전국 평균을 뛰어넘는 55.5%의 투표율을 보였고 부산 역시 54.6%로 평균 이상이었다. 이밖에 △대구 52.3% △광주 52.7% △대전 54.3% △울산 56.1% △경기 52.6% △강원 55.8% △충북 54.6% △충남 52.4% △전북 53.6% △전남 56.8% △경북 56.0% △경남 57.2% △제주 54.5% 등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총 선거인수 4020만5055명이 지역구 국회의원 246명, 비례대표 의원 54명을 국민의 대표로 새롭게 선출하게 된다.
글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그래픽 신기섭 선임기자, 조승현 shcho@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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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 최종 잠정 투표율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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