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출구조사 예측
출구조사 발표 뒤 환호와 한숨이 교차한 트위터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사실상 야권의 패배”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사실상 야권의 패배”
방송 3사의 출구조사가 저녁 6시 일제히 발표되자 트위터에는 환호와 한숨이 교차했다.
신장용 민주통합당 수원 권선구 후보(야권단일후보)는 트위터(@Suwon_Jangyong)에서 “출구조사결과 10%의 격차로 승리를 조심히 예상합니다. 권선구민 승리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라며 “저희 사무실을 방문하여 새로운 권선을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라고 기쁨을 전했다.
통합진보당 공식 트위터(@UPPdream)가 “현재 출구조사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오는 통합진보당 지역구 후보 이상규, 노회찬, 천호선, 심상정, 김미희, 홍희덕, 김성진, 김선동, 오병윤, 강동원 총 10명!”이라고 전하자 트위터 이용자 ‘@alle***’는 “야호”라고 짧게 환호성을 질렀다.
@gwhee***는 “경선불복하고 무소속 출마했던 김희철 후보. 새누리당보다도 출구조사 결과가 더 적게 나왔습니다”라며 “4.11총선은 누가 뭐라 해도 야권연대의 승리입니다. 투표한 저도 놀랐어요! 앗싸~ 가오리~”라고 기쁨을 전했다.
반면, 출구조사에서 뒤진 것으로 나온 지역에선 한숨이 터지고, 그래도 끝까지 지켜보자는 글이 올라왔다. 선거 막판 막말 파문으로 곤욕을 치른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서울 노원갑)가 출구조사 결과 5% 뒤진 것으로 나오자 @omji***는 “출구조사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노원갑 김용민 후보 캠프. 당직자 한 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Chooba***은 “끝까지 지켜봅시다. 역전을 기대합니다”라고 위로했다. @timeandsee***도 “노원갑 출구조사 빅엿설 기대하고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라고 썼다. 출구조사 빅엿설이란 일부 누리꾼들이 출구조사 결과에 새누리당 후보를 찍었다고 응답해 실제 개표에서 뒤집어 ‘빅엿’을 날리자고 한 것을 말한다.
@dlgus1***은 “출구조사 보면서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내가 그리 기다렸던 오늘인데 어떻게 새누리가 저렇게 지지를 받았단 말인가”라며 “대한민국 1%라 착각하며 사는 사람들이 저리 많단 말인가”라고 한탄했다.
@Altair1***은 “출구조사대로라면 이번 총선은 야권의 패배다”라며 “새누리당이 어떻게 지역구에서 100석이 넘느냐. 제기랄 열 받네”라고 말했다. @kange***은 ‘제수씨 성폭행’ 의혹이 일었던 김형태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정말 그 동네 할 말 없네요”라고 트윗을 날렸다.
출구조사를 차분하게 지켜보자는 의견도 많았다.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leastory)는 “출구조사는 보통 5시까지 하므로 접전지역은 야당이 이길 확률이 높아요”라며 “독재시대와 달리 민주시대 언론통제는 소통을 더 어렵게 합니다. 새누리의 네거티브로 중도층 기권이 많아 야권연대 과반 이상 무난해 보여요”라고 올렸다.
@doom***도 “출구조사 마감 시한인 5시 이후의 투표율이 5% 올랐다면 출구조사 결과 야권에 불리하지 않습니다”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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